추억 일기 : 초교 이야기 22

by 제이킴

섬 여행


초교 같은 반 친구가 한의원을 개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이 되는 초교 동창 몇 명이 뜻을 모아서 한의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도착하면 5명이 움직이는 동선이니 렌터카를 빌려서 배에 싣고 들어가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결국 기차를 타고 차를 타고 배를 탔으니 상당한 이동수단으로 도착한 셈이다.


선착장에 나와 있는 친구를 따라서 한의원이 있는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한의원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눈 앞이 깜깜 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로서는 처음 경험하는 현상으로 한의사 친구한테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누워있었는데 잠시 후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온다고 체력이 저하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아마도 한의원의 다양한 약재 향을 맡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만나는 주민들에게 한의원 원장의 친구라고 소개를 하면 지역 유지급 인사의 지인들이니 건네 오는 말들이 곱다.

방문지가 섬이어서 신선한 해산물로 저녁과 술안주를 했다는 이야기를 빠뜨릴 수가 없다.

우선 전복 양식장에 가서 손바닥 크기의 대물로 한 10개를 건져 왔다.

전복이 다시마만 먹고 자란다고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로 보니 정말 다시마만 전복의 먹이로 넣어 주고 있었다. 아마도 다시마는 주식이고 바닷물에 포함된 다른 플랑크톤을 반찬삼아 먹고 자라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도 다시마만 먹고 생활하면 어떻게 될까 싶은 의문점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낙지도 큰 놈을 3-4마리 같이 구해 놓고 팔뚝만 한 바닷장어와 기타 생선들이 준비되었는데 언뜻 봐도 우리 5명에 한의사 친구까지 6명이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고 남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할 수준이었다.


점심을 먹고 해수욕장에 놀러 갔다. 몽돌해수욕장으로 파도가 해안가 몽돌을 때리면 몽돌들이 서로 부딪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마치 서로가 섬의 주인인 양 몽돌들과 파도들의 기싸움을 소리로 듣는 듯하다.

어디서 구했는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부표를 튜브 삼아 해안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데 이게 재미가 쏠쏠하다. 적당히 잠겨서 파도에 밀리면 적당히 떠 오르기를 반복하는데 물놀이 동산에 온 듯 잔잔한 스릴감을 주었다. 아이들만 물 놀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분위기가 되면 언제든지 '어른이'로 돌아간다.

잠시 후 해수욕장 옆자리에 다른 방문객들이 준비한 안주와 술자리가 펼쳐졌는데 해수욕장에 있었던 유이한 다른 방문객인 우리들에게 합석의 기회가 주어졌다.

안주는 역시나 신선한 해산물로 굴과 해삼과 조개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마도 살면서 제일 다양한 해산물을 제대로 싱싱하게 맛을 보았던 호사가 아니었나 싶은데 특이한 것은 이 방문객들은 지역 내 학교 동창들이라고 하는데 기타 연주 솜씨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나도 기타라면 기초 수준은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던 차에

기타리스트 수준으로 연주하면서 여름 노래들을 부르는데 새삼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알고 보니 학교 그룹사운드로 활약했던 경력이 있었으며 지금도 시간이 되면 정기적으로 연습을 한다는 새미 프로급 수준의 연주자들이었다.

어디 가서 기타를 조금 친다고 말을 잘못 꺼냈다가 본전을 못 찾을 수준들이었다고 보면 되겠다.

아무래도 노래하고 여흥을 즐기다 보니 시간은 빨리도 흘러서 어느덧 석양이 진다.


친구네 집으로 와서 준비한 해산물을 꺼내어 해산물 BBQ를 준비하는데 그 귀한 대물 전복은 회로 썰려서 양념 없이 그냥 먹거나 또는 초장에 찍어 먹어도 기분좋은 딱딱함 속에 숨어있던 바다의 풍성함이 각종 미각을 자극했고 장어와 다른 해산물도 한점 한 점이 예술이었다. 나는 아직도 양념 없이 먹던 그 오돌오돌한 전복들의 날선 식감들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일단 크기가 압도를 한다. 전복이 손바닥 만한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바다 장어가 굵은 파이프 같다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비주얼의 해산물은 용왕님도 그리 자주 드시지는 못할 수준이었다.

술도 거나하고 배도 부르고 그날 밤은 그렇게 행복하게 저물어 갔다.


다음 날이 되자 여름철 열기가 바싹 올라온다. 어제는 오히려 시원한 가을 날씨 수준이었다.

작렬하는 태양도 무심하여라.

모래가 고운 해수욕장에도 갔는데 옷을 벗고 해수욕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다만 해변을 바라보다가 조기 철수했는데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고역이었고 친구네 집에서 에어컨의 도움으로 열기를 식히다가 라면을 먹자고 끓인 것이 어제 먹다 남아 아낌없이 투하된 ‘산 낙지와 전복내장 라면’이 되시겠다. 라면 면발에 배인 전복의 향기와 국물에 퍼져 있는 내장의 진득함이 조화를 부리는데 이게 또 기가 막힌 진미였다.


1박 2일 동안 먹은 싱싱한 해산물은 나를 지켜준 자양분이 되어 그 해 여름을 무탈하게 이겨낼 수가 있었다.

지금도 가끔 전복이나 장어를 보면 그 당시 먹었던 대물들이 생각나고 크다고 다 작품들은 아닐 수 있겠으나 우리가 맛본 대물들은 분명 그 전날까지 앞바다에서 노닐던 싱싱하고 바다 내음이 물씬한 걸작들이었을 테니 이번 생에서는 다시 맛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친구들이 방문한다고 물심양면으로 수륙양용의 식재료를 준비한다고 고생했을 이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우리들의 방문이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선착장을 떠났다.


친구야. 고맙고 늘 건강하라. 아니다. 함께 건강하자.




岛屿旅行


听到小学同班同学开韩医院的消息后,几名有时间的小学同学齐心协力决定访问韩医院。

从首尔乘坐KTX到达后,由于是5人移动的路线,所以租车装船进入。

最终乘坐火车、坐车、坐船,算是相当多的交通工具到达了。

跟着在码头的朋友在韩医院附近的餐厅吃完午饭后逛韩医院时,突然感觉眼前一片漆黑。

这是我第一次经历的现象,躺着跟韩医师朋友说症状,过了一会儿就恢复正常了。

这是一次神奇的经历。

据分析,这是因早晨赶来导致体力下降而发生的暂时现象。 也许是因为闻到了韩医院的多种药材的香味。

如果向见面的居民介绍自己是韩医院院长的朋友,因为是地区维持级人士的熟人,所以说的话都很好听。

因为访问地是岛屿,所以不能漏掉用新鲜的海鲜做晚餐和下酒菜的故事。

首先去鲍鱼养殖场捞了10个手掌大小的物体。

虽然只听说鲍鱼只吃昆布长大,但实际一看,真的只有昆布作为鲍鱼的食物。 据推测,海带是主食,以海水中的其他浮游生物为菜生长。 人们也怀疑如果只吃海带生活会怎么样。

另外,还找来了3-4只大章鱼,准备了手臂大小的海鳗鱼和其他鱼,乍一看,我们5个人加上韩医师朋友6个人吃起来还不错,甚至到了担心剩下怎么办的地步。

吃完午饭去海水浴场玩了。 在海浪冲击海岸边的石子时,石子们相互碰撞发出嘎嘎声,就像岛的主人一样,互相听到石子们和海浪的气势之争。

不知道是从哪里弄来的,用泡沫塑料制成的浮标作为救生圈,在海岸边享受海水浴,这很有意思。 如果被海浪淹没,就会反复浮出水面,给人一种像来到水上乐园一样的平静刺激感。 不只是孩子们喜欢玩水,大人们只要有气氛,随时都会回到"大人"

过了一会儿,海水浴场旁边摆出了其他访客准备的下酒菜和酒席,给了海水浴场里唯一的其他访客我们合席的机会。

记得下酒菜还是新鲜的海鲜,有牡蛎、海参和蛤蜊。

也许这是活到现在品尝过最新鲜的海鲜的好事,但特别的是,据说这些访客是地区内学校的同学,吉他演奏手艺非同寻常。

我也以为吉他已经超过基础水平了 但是在好奇这些人的真实身份的时候

一边演奏吉他手的水平,一边演唱夏季歌曲,不禁发出感叹。

后来才知道,他们曾作为学校组合成员活跃过,现在也有时间定期练习的萨米职业级演奏家。

可以认为,如果只是弹一点吉他,说错话,就会失去本钱。

不管怎么说,因为喜欢唱歌和娱乐,时间过得很快,不知不觉中夕阳西下。

来到朋友家,拿出准备的海鲜准备海鲜BBQ,那珍贵的大鲍鱼切生鱼片,没有调料,直接吃或蘸醋酱吃,隐藏在令人心情愉悦的坚硬感中的大海的丰富感刺激了各种味觉,鳗鱼和其他海鲜的每一分都是艺术。 我到现在还记得那些没有调料吃的凹凸不平的鲍鱼的口感。

首先大小是压倒性的。 见过鲍鱼巴掌大的吗?

还是你有过海鳗鱼像粗管的感觉?

这种外形酷似的海鲜连龙王都吃不惯。

酒足饭饱,那天晚上就这样幸福地过去了。

到了第二天,暑期热气腾腾。 昨天是秋高气爽的好天气。

不要在意灼热的太阳。

还去了沙子漂亮的海水浴场,都不敢脱掉衣服洗海水浴。

只是看着海边提前撤离,在外面转悠是个苦差事,在朋友家的空调帮助下冷却了热气,为了吃方便面煮的,昨天吃剩了,要成为毫不吝啬地投下的"活章鱼和鲍鱼内脏方便面" 泡面中渗透的鲍鱼的香气和汤汁中散发的内脏的黏稠感相协调,这又是一道绝佳的美味。

两天一夜期间吃的新鲜海鲜成了守护我的养分,顺利地度过了那年夏天。

现在偶尔看到鲍鱼或鳗鱼,就会想起当时吃过的巨物,虽然可能不是说大的作品,但是我们品尝过的巨物分明是前一天还在前海游玩的新鲜、充满大海气息的杰作,所以今生可能再也尝不到味道了。

感谢这位辛苦准备水陆两用食材的朋友,希望我们的访问日后能留下美好的回忆,离开了码头。

朋友,谢谢你,祝你身体健康。 不,我们一起健康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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