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대학 이야기 11

by 제이킴

여름방학


중국어 단어장 만들기


첫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중국어 공부계획을 당차게 세웠다.

당시 중국어 소사전이 있었는데 이 사전에서 내가 아는 단어를 빼놓고 모르는 단어만 골라서 단어장 형식으로 만들기로 했다. 사전에 있는 단어가 촘촘하지 않아서 가능한 미션이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고향 집에서 단어장을 발견하고 나의 기특함을 스스로 대견하게 회상했었다.

단어장이라고 해봐야 한문과 발음, 성조, 뜻풀이 정도인데 당시에는 대만의 注音주음(발음)부호로 정리하였었는데 보면서 새삼 오랫동안 잊은 고대의 상형문자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니.

입학 후 군대 기간을 포함하고 중공과 수교 이전까지를 감안하면 거의 십 년 동안 눈에서 멀어지지 않았던 주음 부호가 매우 생소한 기호 문자로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사람의 기억도 용불용설이 맞겠구나 싶었다.


중산학원 개원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한미외국어학원 중국어 단과반 형식으로 강의를 하시던 장 선생님이 독립하여 중산학원을 개원하면서 나 개인적으로나 중문학과에 큰 획이 그려진다.

중국어 전문학원의 등장은 때 마침 불어온 중국어 학습 열풍을 만나 성업을 이룬다.

개원 축하잔치를 한다고 연락이 와서 당시만 해도 술 좋아하는 내가 빠질 수가 없었다.

개원 축하일에 학원을 갔더니 중문과 학생 중 한 절반은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는데 장 선생님 본가에서 준비한 고급 요리들과 당시에는 귀했던 시원한 병맥주가 지천으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 시절 학생의 음주 세계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가 아니었나 싶다.

중국어 전문학원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허리띠를 풀면서 먹고 마시고 하였던 기억과 함께 나의 운명적인 중국어에 대한 열정과 추억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배氏 주의보


하루는 학과 친구가 주역에 관심이 많아서 여름방학 동안 절에 들어가 독파를 하고 나왔다고 한다.

나의 사주를 알려주고 풀이를 해달라고 했더니 이러저러한 사설을 한참 풀더니 나중에 조용한 목소리로 주변에 배氏가 있으면 특히 조심하고 당부를 했다.

내 주변에 친한 배氏가 누가 있지? 딱이 떠오르는 사람도 없었고 그냥 흘려서 들었다.

그러다가 집에 왔는데 엄마가 학과 동기라며 전화가 왔었는데 다시 전화를 하겠다며 이름을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내가 그 전화한 사람의 이름을 물었더니 엄마가 잠시 건망증이 생겼는지 잘 기억을 못 하셨다. 속으로 싱거운 전화구나 싶었고 전화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를 더 싱겁게 생각했다.


그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과 당시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를 보고 있었다. 엄마가 코미디언 배삼용을 보더니 배삼용, 배삼용을 몇 번 반복하더니 아! 맞다! 배OO라는 이름을 기억해 내셨다.

그 이름의 주인공은 학과 남자 동기로 강의실에서는 부담 없이 친한 관계이지만 평소에 나에게 전화할 일이 거의 없었던 사이이기도 했다. 내가 그 친구 전화번호를 알리가 없었고 엄마한테 그 친구가 남긴 전화번호가 있었는지를 물어봤지만 그 친구가 다시 전화를 하겠다며 끊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전화가 오지 않은 것을 보면 별 일은 아닌가 보다 싶었고 그 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어제 나에게 주역과 사설을 강의한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친구를 보는 순간 그가 어제 나에게 말했던 당부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배氏를 조심하라’

엉! 배氏면 우리 학과에 유일한 남자 동기인 그 친구 한 명 밖에 없었다.

'그 운명의 배氏라면 내 주변에 그 학과 동기가 있었구나.'

나는 갑자기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주역 전문가의 당부와 학과 동기의 얼굴이 번갈아 가면서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이 아! 배氏를 조심하라고 했으니 이 친구와 거리를 두고 지내야 하겠구나 작은 결심을 하게 된다. 사실 학과에서 이 친구와 서먹하지 않게 사이를 유지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고 그러고 보니 친분도 그리 두터운 사이도 아니었음을 굳이 재확인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날도 그렇게 넘어갔다.


며칠 후 그 주역 전문가를 다시 만났는데 배氏의 이름도 생각이 났다면서 나를 조용한 잔디밭 벤치로 데리고 갔다.

사실 내가 더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 전화 연락을 할 리가 없는 배氏 학과 동기가 전화를 하지 않나 그리고 가뜩이나 이 주역 전문가의 당부를 철썩 같이 믿고 따르던 내가 아닌가. 벤치까지 따라가면서 과연 나와의 악연을 만들 수 있는 그 배氏가 누구인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심장마저 콩닥거렸다.

“여기에 앉아봐라. 내가 당부한 것 잊지 않았지?”

“그래. 배氏를 조심하라며. 그동안 신기한 사건이 있었다.”

“뭐가?”

“네가 나에게 배氏를 조심하라고 한 그 날에 학과 동기 배OO 한테서 집으로 전화가 왔었다고 엄마가 그러더라.”

“뭐? 배氏가? 너 내가 한 말 잊지 않았지? 배氏를 조심하라고 했던 말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그래. 고맙다. 명심 하마. 그런데 네가 배氏의 이름을 알려준다며? 그 학과 동기가 맞냐?

정말 신기하다. 너 주역을 제대로 독파했구나. 네가 그렇게 높은 수준인지 미처 몰랐다. 그래 이름이 뭐야?”

“잘 들어. 잊으면 안 돼. 오늘 밤 꿈에 나타날지도 몰라.

“당연하지. 내가 어떻게 잊을 수가 있겠어? 누구야? 이름이? 내 학과 동기가 맞지?”

“(그는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성은 배氏고 이름은 트맨 이야. 조심해”

“…”

그날 밤 꿈에 정말 배트맨이 나타났다. 이 죽일 놈!



暑假


中文词汇


迎接第一个暑假,他制定了充实的中文学习计划。

当时有一本中文小词典,但在这本词典中,除了我知道的单词外,只选择不知道的单词,以单词本的形式制作。 因为词典里的单词不严密,所以这是可能的任务。

久而久之,在老家家里发现了词汇表,自己得意地回忆起自己的难能可贵。

单词本也只有汉文、发音、声调、释义的程度,当时用台湾的注音注音(发音)符号进行了整理,看着感觉看到了久违的古代象形文字。

人这么奸诈。

考虑到入学后包括军队期间和中共建交之前,我发现近十年没有失明的注音符号用非常陌生的符号文字接近,人的记忆也应该是容与不容说的。


中山学院开院


暑假快结束时,以韩美外国语学院汉语单科班的形式授课的张老师独立开设了中山学院,我个人认为中文系有很大的划时代意义。

汉语专业学院的出现恰逢其时兴起的汉语学习热潮,可谓红红火火。

因为要举行开院庆祝宴会,所以当时不能少了喜欢喝酒的我。

开院庆祝日去补习班一看,盛况空前,让人感觉中文系学生中有一半来了,张老师老家准备的高级料理和当时珍贵的凉爽的瓶装啤酒随处可见。 这也许是当时在学生饮酒的世界里可以享受的最好的事情。

真心祝贺汉语专门学院的开院,解着腰带吃喝的记忆开始积累我对命运般的汉语的热情和回忆。


裴氏警报


有一天,系里的朋友对主角很感兴趣,暑假期间进入寺庙读完书就出来了。

告诉他我的生辰八字,让他解释,他解开了这样那样的社论,后来用安静的声音嘱咐他,如果周围有裴氏,要特别小心。

我周围亲近的裴氏都有谁? 也没有人能想起来,只是随便听了一下。

后来回家后,妈妈打电话说我是专业同学,说要再打电话,说完名字就挂了电话。 我问了那个打电话的人的名字,妈妈一时记不清是不是健忘症了。 心里觉得这是个无聊的电话,觉得记不住打电话人名字的妈妈更无聊。

那天吃完晚饭,和家人一起看当时的人气喜剧节目《笑的话福气会来的》。 妈妈看到喜剧演员裴三龙后,反复说了几次裴三龙,啊! 对了!想起了裴OO这个名字。

这个名字的主人公是学科男同学,在教室里关系很好,但是平时几乎不会给我打电话。 我不可能知道那个朋友的电话号码,问了妈妈有没有那个朋友留下的电话号码,但是那个朋友说要再打电话,挂断了。

看到没有再打来电话,觉得没什么大不了的,那天就这样过去了。

第二天去了学校,昨天又见到了跟我讲主角和社论的朋友。

看到那个朋友的那一刻,我突然想起了他昨天对我说过的嘱咐。

'小心裴氏'

嗯!裴氏是我们系唯一的男同学,只有他一个。

"如果是命运的裴氏,我周围就有那个学科的动机。"

我突然变得严重起来。

周易专家的嘱托和学科同学的面孔轮番上阵,一直萦绕在脑海里。

然后得出的结论是 啊! 我下了一个小小的决心,说要小心裴氏,所以要和这位朋友保持距离。 事实上,在系里与这位朋友保持不生疏的关系并不是什么难事,这样看来,他再次确认了交情也不是很深的关系,并松了一口气。

那天也是这样过去的。

几天后,我再次见到了那位主角专家,他说想起了裴氏的名字,并带我去安静的草坪长椅上。

其实我更想知道。 平时不可能打电话联系的裴氏学科的同学不是会打电话吗,而且本来就完全相信并跟随这位主角专家的嘱托的我。 跟着他走到长椅上,开始焦急起来,究竟能和我结下孽缘的裴氏是谁。 最后连心脏都怦怦跳了。

"坐这里吧。 你没有忘记我的嘱咐吧?"

"是啊,不是说要小心裴氏吗? 期间发生了神奇的事件。"

"什么?"

"妈妈说,你让我小心裴某的那天,系里的同学裴OO给我打电话回家。

"什么?裴氏? 你没忘记我说的话吧? 绝对不能忘记曾说过要小心裴某的话。"

"好的,谢谢。 我记住了。 但是你不是说要告诉我裴氏的名字吗? 是那个专业的同学吗?

真神奇。 你读懂了周易。 真没想到你有那么高的水平。 你叫什么名字?"

"听好了,别忘了。 说不定今晚会出现在梦里。"

"当然了,我怎么能忘记呢? 是谁?名字? 你是我的专业同学吧?"

"(他在我耳边窃窃私语)姓裴,名字叫Tmen。 小心点。"

“…”

那天晚上梦里真的出现了蝙蝠侠。 你这个该死的东西!

keyword
작가의 이전글추억 일기 : 고교 이야기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