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일기 : 원정

by 제이킴

여주 원정


잘 아는 대리 회사 대표와 함께 여주로 원정을 다녀왔다.

여주는 지리적으로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중심으로 각지에 산재한 골프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통도 편리해서 원거리 이동을 선호하는 대리 기사들의 집결장소 이기도 하다.


여주라면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인물이 세종과 효종이다. 두 내외 분들이 여주에 모셔져 있다.

한 분은 한글 창제 등 인문과학에 걸쳐 수많은 업적을 남긴 조선 4대 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현군으로 추앙을 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말년에 여러 지병으로 고생하였다. 아마도 육식을 즐겨했던 세종의 영양과잉과 운동부족으로 생긴 병치레로 추정된다. 아버지 태종의 철권통치의 후원과 세자였던 형 양녕대군이 태종의 눈 밖에 나자 운이 좋게 왕이 되었던 인물이다.


다른 한 분은 형 소현세자와 청에 잡혀가 8년간 볼모 생활하다가 귀국했는데 소현세자가 아버지 인조의 미움을 사서 왕위 계승 구도에서 밀려나자 운 좋게 17대 왕위에 오를 수 있었다. 아마도 북벌을 통하여 정통성이 약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했고 호란에 대한 선대 왕의 치욕을 씻으려 했다고 생각된다.

그러고 보니 두 왕들은 각자 자신 형들의 정치적인 위상이 약해져 폐세자 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던 불운과 왕이 될 수 있었던 행운을 드물게 같이 경험한 왕들이다.

왕후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세종의 소현왕후와 효종의 인선왕후는 어릴 적 궁에 들어와 효녕대군과 봉림대군의 부인에서 왕후에 자리까지 올랐으니 감격스러운 신분 상승이라고 하겠다.

그러고 보면 정치적인 감각은 맏이보다는 막내가 강하고 두 왕은 태생적으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비장함을 느끼며 성장했을 것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굳이 햄릿이 아니더라도 어려운 문제이다.


대리요금에 대한 손님 의견 수렴


포르셰를 몰고 ‘판교 아비뉴 프랑’에서 출발했다. 포르셰는 차의 성능도 훌륭하지만 한국인 정서에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왠지 포르=빠름, 셰=격조 있는 접미사의 느낌이 난다.

출발한 지 얼마 후 손님한테 물어봤다.

“기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차량 가격도 다양하고 보험료도 다르게 책정되어 있는데 대리비도 차량, 이동 거리, 혼잡도 등 차등적용이 필요한 것 같지 않아요?”

“조건이 너무 많아서 구분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수입산, 배기량 등 다양한 구분이 가능할까요?”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불가능 하겠습니까? 다만 차등 요율이 손님들의 정서에 맞겠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저는 차등 적용을 반대합니다. 어차피 차종이나 배기량, 연식에 관계없이 운전은 다 똑같은 것 아닌가요?”

결국 서비스 제공자와 수혜자의 관점 차이만 확인했는데 인적 서비스가 100%인 대리기사 입장에서는 다양한 이동 환경에 따른 합리적인 기준이 만들어진다면 효과적이고 고급스러운 서비스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기사 입장에서도 일반 손님과 특별 손님(환자, 여성, 외국인 등)에 대한 차등 서비스로 구분한다면 쌍방이 합리적인 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대리 기사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인 듯하다.


캠핑의 아련함


학창 시절 캠핑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 시절 캠핑은 지금의 호사스러운 장비에 비해서 많이 열악했지만 나름 낭만이 있었고 패기가 있었다. 장비라고 해본들 2-3인용 텐트, 화력이 좋은 석유 버너, 코펠, 꽁초 통조림, 김치, 쌀만 있으면 산도 좋고 계곡도 좋고 바다도 좋았다. 배낭에는 담요와 식량, 여벌의 옷가지 정도만 넣어도 이미 마음은 자연의 품속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기억나는 캠핑 1


한국은행 근무 중인 사촌 형과 사업가인 동갑내기 조카와 셋이서 지리산 등반에 나섰다.

지리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 지니고 있다.

백무동 방향으로 가파른 코스로 등반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젊어서 그랬는지 반나절 힘을 쓰면 천왕봉에 다다를 수 있었다. 물론 이 코스가 쉽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땐 그랬다.

천황봉 아래 언저리에 텐트를 치고 단골 메뉴인 꽁치와 김치를 섞어 찌개를 만들어 밥을 지어먹고 약간의 휴식 겸 잠을 들었는데 산 기운이 전해져 왔다. 예로부터 이 산을 지켜온 산신령의 영험한 기운이 느껴졌다. 수 만년 이 자리를 지켜온 지리산에 얼마나 많은 사연과 풍상이 서려 있겠는가. 지금도 지리산은 인생에 걸쳐 종주를 한 번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지적 경험을 위하여 삼국지를 추천한다면 동적 경험으로는 단연 지리산 등반을 추천하고 싶다.

지리산은 한국 현대사의 기쁨과 슬픔을 묵묵히 지켜보고 서있다. 지리산은 한반도의 반만년 세월의 흔적들을 기억하고 있다.


기억나는 캠핑 2


경북 청송군에 있는 주왕산을 아는가?

화산 폭발로 생긴 특별한 바위, 폭포, 계곡, 산세를 가지고 있는데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등재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지니고 있다.

주왕산周王山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주도가 스스로를 후주 천왕後周天王이라고 칭하고 수도 장안을 쳐들어 갔으나 곽자의郭子儀 장군에게 패한 주왕周王은 한반도까지 피신하여 주왕산에 머물고 있었는데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 마일성 장군과 일전을 벌인 주왕은 결국 생포되어 장안으로 호송된 후 참수되었다고 한다.

대학시절 초교 친구와 함께 2인 캠핑을 하는데 비가 억수로 내려서 텐트를 급하게 치고 안에 들어가 있는데 텐트 천장에 부딪히는 빗방울들의 격한 세례 소리가 기억난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아 텐트에 나란하게 누워 군대 후임병한테 배웠던 ‘새타령’을 불렀다. 제법 늦은 밤이라서 항의가 있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빗소리와 어우러져 그냥 들을 만했었던지 아니면 어떤 미친놈이 야밤에 시끄럽게 하는가 하고 그냥 기다렸을 수도 있었겠다.

타령에 대한 내 수준은? 그때 비 내리는 밤. 주왕산 산신령님은 알고 계실 것이니.


상황실의 출발지/목적지 입력 실수


대리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손님이 동일한 대리 회사를 이용할 경우 예전의 대리 이용 기록이 남아서 그 후 대리를 불러도 손님의 출발지가 같다면 상황실은 같은 목적지로 갈 것으로 짐작하고 손님의 출발지나 목적지를 오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더욱이 대학교, 병원, 구청, 대형 쇼핑몰 등 공공시설의 경우 건물 자체도 크지만 구역이 나뉘어 있어서 건물 내 이동이 불편한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상황실로 전화를 해서 불만을 털어놓곤 했지만 최근에 마음가짐이 틀려졌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의도된 실수가 아니라면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실수가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서울 택시 도움으로 행주산성 입성


행주산성 근처를 지나다가 예약콜을 잡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배차시간이 길어서 걷든지 아니면 다른 기사에게 양보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

마침 흰색 택시가 멀리서 등장한다. 백마 탄 왕자님의 등장과 거의 동급의 반가움으로 차에 올라탔다.

“행주산성 XX식당으로 가주세요.”

“손님. 저는 서울 택시라서 행주산성으로 운항하지 못합니다.”

“그럼 입구 까지만 부탁드립니다.”

다행히 XX식당은 산성 입구에 위치해 있었기에 손님과 약속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의 3대 대첩 중 하나로 권율 장군이 명나라 군사들과 합세하여 서울로 퇴각한 일본군 3만 명과 수차례 치열한 전쟁을 통하여 지켜낸 큰 의미가 있는 역사 유적지이다.

여러분들도 ‘행주치마’의 유래 정도는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행주는 설거지의 마무리 의미도 갖고 있다. 이 고마운 기사님이 대리 서비스의 마무리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셨다. 이 날의 행주산성의 권율 장군은 나에게는 이 고마운 기사님 이시다.



骊州远征


和熟悉的代理公司代表一起远征到了骊州。

骊州在地理位置上以京畿道、江原道、忠清道为中心,分散在各地的高尔夫球场交通便利,是喜欢远距离移动的代理司机聚集的场所。

说到骊州,世宗和孝宗是必不可少的历史人物。 两口子被供奉在骊州。

其中一位是创制韩文等人文科学领域留下诸多业绩的朝鲜第4代国王,虽然被尊称为代表韩国的贤君,但本人却在晚年因各种疾病而受苦。 据推测,可能是喜欢吃肉的世宗营养过剩和运动不足引起的疾病。 父亲太宗的铁拳统治的赞助和世子的哥哥让宁大君被太宗看中后,幸运地成为了国王。

另一位被哥哥小贤世子和清朝抓去当了8年人质后回国,小贤世子得罪了父亲仁祖,被挤出王位继承格局后,幸运地登上了第17代王位。 我认为,他可能是想通过北伐强化自己正统性较弱的地位,洗刷先代王对胡乱的耻辱。

这样看来,两位国王都是罕见地一起经历看着各自哥哥们政治地位下降成为废世者的不幸和能够成为国王的幸运的国王。

王后们的心情如何? 世宗的昭贤王后和孝宗的仁善王后从小就进宫,从孝宁大君和凤林大君的夫人升任为王后,可谓是令人激动的身份提升。

这样看来,在政治上,老幺比老大更强,两位王天生就感到要在生存竞争中生存的悲壮而成长。

是生是死是个问题。 即使不是哈姆雷特也是个难题。


收集客人对代理费的意见


他驾驶着保时捷从"板桥avenue franc"出发。 保时捷虽然汽车性能优秀,但似乎在韩国人的情绪上取了个好名字。 不知为何,给人一种"福尔=快,谢="有格调的后缀的感觉。

出发不久后问了客人。

"在司机看来,车价也不同,保费也不一样,代理费是不是也需要分车次、出行距离、拥堵程度等分级适用?

"条件太多,可能无法区分。 而且可以区分国内/进口、排气量等多种类型吗?"

"像现在这样的数字时代不可能吗? 但我认为,差别费率是否符合客人的情绪是关键。"

"我反对分等级适用。 反正不管车型、排气量、年式,驾驶不都是一样的吗?"

最终只确认了服务提供者和受惠者的观点差异,从人力服务100%的代理司机的立场来看,如果根据多种移动环境制定合理的标准,就可以提供有效、高级的服务。 同时,从司机的立场来看,如果将普通客人与特别客人(患者、女性、外国人等)的差别服务区分开来,双方应该可以共享合理的服务。 这可能是代理司机行业需要解决的课题。


野营的朦胧感


学生时代你露营过吗?

那个时期的野营虽然比现在豪华的装备差很多,但也有自己的浪漫和魄力。 装备方面,只要有2-3人用帐篷、火力好的石油燃烧器、科佩尔、烟头罐头、辛奇、大米,山也好、溪谷也好、大海也好。 背包里只要放上毛毯、粮食和衣物,内心自然就会怀念大自然的怀抱。


记得的野营1


与在韩国银行工作的表哥和同为企业家的侄子三人一起攀登智异山。

智异山作为民族的灵山,同时具有喜悦和悲伤。

开始攀登向白武洞方向陡峭的路线,当时可能是因为年轻,只要花半天力气就能到达天王峰。 当然,这并不是说这条路线很容易。 当时就是这样。

在天皇峰下边搭起帐篷,将常去的菜品秋刀鱼和辛奇混合做汤,煮饭吃,休息一会儿睡觉,散发出酸意。 感受到了自古以来守护这座山的山神灵验的气息。 数万年来一直坚守这个位置的智异山,会有多少故事和风霜呢? 直到现在,智异山仍然认为在人生中至少要纵贯一次。 如果为了给后辈们提供知识经验而推荐《三国志》,作为动态经验,绝对想推荐他们攀登智异山。

智异山默默地注视着韩国现代史的喜悦和悲伤。 智异山记得韩半岛五千年岁月的痕迹。


记忆犹新的野营2


你知道庆北青松郡的周王山吗?

这里拥有火山爆发后形成的特殊岩石、瀑布、溪谷、山势,风景秀丽,被列入国家地质公园和联合国教科文组织世界地质公园名录。

周王山的名字叫周王山,唐代周度自称后周天王,攻入首都长安,但败给郭子仪的郭子仪将军的周王逃到了韩半岛,一直停留在周王山,据说应唐代要求与新罗马日成将军展开一战,周王最终被俘,押送到长安后斩首。

记得大学时期和小学朋友一起2人露营时,因为下了瓢泼大雨,所以急忙搭起帐篷进入室内,这时雨滴撞击帐篷天花板,发出激烈的洗礼声。 晚上睡不着觉,并排躺在帐篷里,唱起了从军队新兵那里学到的《鸟打令》。 因为是深夜,所以担心会有抗议,但是和雨声相融合,可能只是觉得可以听,还是觉得哪个疯子在深夜吵闹,就等着了。

我对打令的水平是? 那时下雨的夜晚。 周王山山神应该知道。


状况室的出发地/目的地输入错误


经常使用代理服务的顾客使用同一代理公司时,会留下以前的代理使用记录,之后即使叫代理,如果顾客的出发地相同,情况室也会推测会去同一个目的地,因此会发生顾客的出发地或目的地来的情况。 更何况,大学、医院、区厅、大型购物中心等公共设施,虽然建筑物本身也很大,但由于区域划分,建筑物内移动不便的情况时有发生。

如果发生这种情况,刚开始会打电话到情况室吐露不满,但最近心态发生了变化。 得出的结论是,人可能会犯错误,如果不是故意的失误,就要以关怀之心理解。

见过没有失误的人吗?


在首尔出租车的帮助下进入幸州山城


经过幸州山城附近时,接到预约电话后等待公交车,但由于发车时间长,要么走路,要么让给其他司机。

白色的出租车正好从远处出现。 因为白马王子的登场和几乎同级别的喜悦而坐上了车。

"请去幸州山城XX餐厅。"

"客人,我是首尔出租车,不能开往幸州山城。"

"那就拜托您到门口吧。"

幸好XX餐厅位于山城入口处,所以才能在约定的时间到达。

幸州山城是壬辰倭乱的三大大捷之一,是权律将军与明朝军事合力撤退到首尔的3万名日军通过数次激烈的战争守护的具有重大意义的历史遗址。

大家也应该听说过"围裙"的由来。

抹布还具有洗碗的收尾意义。 这位感激的司机帮助我完成了代理服务。 这天幸州山城的权律将军对我来说就是这位值得感谢的司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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