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실이나 대중이 많이 모이는 화장실에 오줌을 받아서 약품을 만들겠다며 소변기 옆에 의약용 오줌 수거통이 있었다.
의약품에 쓴다고 하니 잘 조준하여 발사하면 약 80%는 통으로 들어가고 20%는 주변에 흘리기 마련인데 오줌으로 어떤 약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검색을 해보니 사람의 소변에 혈전용해제 성분이 있어서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에 사용된다고 한다.
결국 제약회사에서 여행객들의 소변을 받아 혈전용해제 의약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인데 당시 우리들의 소변들이 다양한 약들로 개발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그 뜻이 가상하지 않은가?
은행 Ginkgo biloba
은행나무는 지구 상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며 여러해살이 식물로 장수하는 나무인데 전국에 수령이 오래된 은행나무가 많으며 특히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1000여 년 장수한 나무로 알려져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꽃이 진 후 녹색의 열매가 자라면서 열매가 황색으로 익는데 외피는 냄새가 심하며 악취가 있다. 외피 안에는 단단한 껍질이 있지만 제거 후 굽거나 가열해서 익혀 먹으면 독특한 맛이 있다.
특히 은행 소금구이는 내가 좋아하는 안주로 은행의 독특한 풍미가 맥주의 홉 향과 잘 어우러진다. 그러고 보니 둘 다 약간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데 인생의 쓴맛을 아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한다.
외과피의 안쪽에 2개의 모서리가 있는 흰색의 단단한 중과피를 가진 달걀 모양 원형의 종자가 있다. 이것을 은행 또는 백자白子라 한다. 중과피 안쪽에 갈색 피막의 내종피가 있고 이 속에 청록색의 배젖이 있는데 인仁이라고 한다. 은행을 볶아서 그냥 먹거나 신선로 등 여러 음식에 고명으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백과白果라 하여 진해·거담 등의 효능이 있어 해수·천식·유정遺精·소변의 백탁白濁·잦은 소변 등에 처방하며 자양제로도 복용한다.
그러고 보니 초교 시절 어느 날 요강에 배설된 내 오줌이 탁한 하얀색을 보이자 아버지가 지인 한의사에게 증세를 말하고 처방을 받아서 치료를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소변과 혈액으로 신체검사의 다양한 점검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니 내 몸과 신장을 통해서 걸러져 배출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줌은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과 요소가 주요 성분으로 간이 걸러낸 독성을 가진 질소성 노폐물이 체외로 빠져나가는데 오줌을 고대 로마인은 비누로 만들어 썼으며 철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오줌을 먹으면 만병을 고친다고 민간에 알려져 왔고 국내에서도 요료법尿療法Urine Therapy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자신의 오줌을 마셔서 건강을 유지한다는 이야기인데 실천하기가 어려운 선입견은 어찌하겠는가?
은행잎주
은행잎에는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세포막을 보호하며 혈압을 낮춰주는 요소들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노화를 늦춰주고 가래, 천식, 설사가 멎도록 도와준다.
뇌경색 예방에도 좋은데 은행의 푸른 잎에는 모세혈관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혈관의 장벽을 치유해주고 튼튼하게 해 주고 뇌, 내장, 손발 끝까지 혈액순환에 좋은 영향을 주는데 특히 성인병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은행잎 술 좋은 점에는 노안을 개선시키며 관절염, 심장병, 치매에 도움을 준다. 탈모와 흰머리도 예방해 주는데 탈모의 원인은 많이 존재하지만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 탈모에 좋고 모근이 강화되고 흰머리가 생겨난 것을 미연에 방지를 할 수 있다.
은행잎주를 마시면 어지러움증과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데 은행잎주를 주기적으로 마셔주면 몸 안에 쌓은 독소를 풀어주고 혈압을 낮춰주는데 도움이 된다.
먼저 푸르른 은행잎을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물기를 완전하게 건조한 후 입구가 넓은 병을 준비해서 은행잎을 절반 정도 채우고 소주를 붓는데 잎들이 끝까지 잠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뚜껑을 꼭 닫고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3개월 이상 보관하고 하루에 크게 한 스푼을 물에 타서 섞어 마시면 효능이 있다고 한다. 보통 일주일 동안 연달아서 마셨다면 다음 한 주는 쉬는 것이 좋다고 하며 술에 약한 사람은 반 스푼을 넣어서 많은 양의 물을 넣어서 마셔주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