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일기 : 臺灣 故事 4

by 제이킴

走廊주랑


대만은 아열대성 기후로 스콜성 강우가 잦고 우기가 있어서 우산이 필수품이기도 하다.

주랑은 ‘건물 내 1층 복도’ 개념으로 듣기에 건축허가를 주랑의 구비조건을 전제로 내준다고 한다.

주요 시가지 건물들은 대부분 1층 건물의 일정 면적을 복도형 보행도로로 만들어서 행인들이 우산이 없어도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만의 기후에 맞게 건축물도 함께 진화를 한 덕분이다. 누구의 생각인지 참으로 현실성 있고 기발하다.

실제로 비가 많이 오거나 소나기성 장대비가 오더라도 행인에게 건물 1층은 대피소이자 우산이 되어준다. 급한 사람은 비를 맞고 가겠지만 일반인들은 조용히 비 소리를 들으며 멎기를 기다린다.

주랑에는 대만의 날씨와 낭만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정취가 담겨있다.

정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주랑 근처 찻집이나 커피숍에 가서 비가 그칠 때까지 음악과 차와 빗소리를 즐긴다.


냉방


대만은 연중 기온이 높아서 일 년 중 절반 이상은 에어컨을 가동한다.

밖은 덥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쾌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 건물은 냉방장치가 잘 구비되어 있다. 내가 대만에 도착한 5월은 이미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었고 10월까지 고온이 유지된다. 아울러 태풍도 이 기간에 집중되기도 한다.

어학원도 냉방 제공이 훌륭해서 어떤 때는 춥기까지 하다.

집에 오면 선풍기가 있어서 아직은 지낼 만한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8월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걱정이 된다.

가끔 더워서 잠을 깨곤 한다. 이불은 별로 필요하지 않아서 침대에 대나무 자리만 깔고 잔다.

겨울에는 난방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춥다고 하는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무좀


대만에 와서 무좀이 심해졌다.

군대에서 따라온 무좀은 아무래도 습한 기후와 잘 마르지 않은 신발을 자주 신어서 기승을 부린다. 여름이 되면 티브이 광고 중 무좀약이 상당히 눈에 띈다.

군대에서 걸린 무좀이 언제나 나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무좀도 전염성이 강한데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무좀을 걸리면 난처할 텐데.

신발을 여러 켤레 준비해서 건조한 신발로 갈아 신으면 사정이 나아지려나.

오늘은 어제 흠뻑 젖은 신발이 채 마르기 전에 다시 신고 나간다.

무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이다.


식사


오전에 수업이 끝나면 알바가 시작되는 오후 5시까지 어학원 빈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거나 시내 구경을 나간다. 한낮에는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지만 이른 오전은 지낼 만하다.

식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한 일인데 아침은 길거리표 음식으로 해결하는게 편리하고 잘만 찾으면 질 좋은 식사로 든든하게 영양과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처음에는 콩우유인 더우장豆奬과 튀김 빵 종류인 요우티아오油條를 먹었는데 콩우유가 소화가 안되는지 먹기가 불편했다. 다른 방법을 찾은 것이 찐빵 종류나 쫑쯔粽子 찹쌀밥을 즐겨 먹었고 찻잎으로 끓인 계란도 많이 챙겨 먹는다.

점심은 골목상권으로 자리 잡은 미니 뷔페로 쯔쭈찬自助餐을 먹는데 가성비가 좋고 맛집들이 많아서 큰 문제가 없었고 기본적으로 닭다리나 돈가스류를 섞어서 물리지 않게 먹는다.


打工알바


저녁은 알바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오후 5시에 직원들과 같이 먹는데 필리핀 주방장이 시간에 맞춰 준비한 반찬으로 맛있게 먹는다. 대만 쌀은 찰기가 적고 길쭉한데 소화도 잘 되고 향이 좋아서 볶음밥을 하기에 좋고 국물을 잘 흡수해서 비빔밥이나 국물에 적셔 먹을 때 편리하다.

철판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보니 소고기 8 : 2 해산물로 주문이 들어오고 홀 써빙은 매니저가 있는데 대만식 발음으로 흘려서 발성하는지 잘 알아듣지를 못했다. 나중에 상대방 발음과 성조 성향이 파악되자 한결 수월 해진다. 매니저는 오랫동안 음식점 홀 써빙을 경험하여 시간제 직원들을 잘 관리하는데 나도 시간제 직원이라서 홀 매니저 통솔에 따르는 데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다.

얼마 전 군대에서 병장으로 마무리를 해서 그런지 홀 매니저의 업무지시는 그리 듣기 좋은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제로 일하는 대부분의 직원은 고교생들로 방과 후 5시간 정도 일하고 주말에는 2교대로 나누어 근무한다. 평일은 아무래도 점심시간대 손님이 적고 저녁에 몰리며 주말은 점심과 저녁에 손님이 분산되나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맛집이라서 주말 손님은 늘 많다.

가끔 손님들이 남긴 왕새우는 따로 모아 놓고 먹기도 했다.

내가 군대에서 생새우躍り(おどり)를 즐겨 먹은 후 제일 좋아하는 해산물이 새우가 되어 버렸고 신선하게 익은 새우의 유혹은 거부하기가 힘들다.

철판구이의 특성상 이미 잘 구워진 소고기는 다시 철판에 올려져 지글거리며 먹기 좋은 온도가 유지되는데 평소 소고기가 구워질 때 나는 연기를 많이 맡아서 그런지 대만 소고기가 맛이 없어서 인지는 몰라도 제일 드물게 먹는 육류로 소고기가 되어 버렸다.

대대 체육대회에서 받은 돼지를 취사장에서 분해하여 수육 크기로 정리할 때 고기 향을 진하게 맡아서 실제 고기는 별로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가끔 홀 매니저가 자리를 비우거나 휴무일 때 대신 주문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주문 용어가 따로 있을 리 없고 음식 이름도 많지 않은데 주문과 다른 음식들이 전달되거나 고객 불만이 접수되면 참으로 난처 해진다. 자칫 매상에 악영향을 줄까 봐서 주인아저씨한테 미안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게 된다. 주문 음식의 혼동으로 실수가 잦아지는 것을 보면 나도 어지간하게 소심하며 나의 실수는 곧잘 발생한다.

주인아저씨와 홀 서빙 매니저, 그리고 시간제 서빙 담당들과 조화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더욱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미련한 곰탱이! 예비역 병장 아저씨야!

알바가 끝나면 10시경이 되는데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 내가 좋아하는 연속극이 나를 기다린다. 대만은 연속극 도중에 광고가 나오는데 약 15분 간격으로 광고를 편성하고 인기 프로그램들은 중간에 너무 많은 광고를 집어넣어서 나와 시청자들을 힘들게 한다.

한국 같았으면 아마 난리가 났어도 여러 번 났을 텐데 여기는 티브이 광고문화가 그러한지 연속극 도중에 광고하는 것에 대하여 불평하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한다.


春去春又回/夏文汐하문석


집에 오면 소고기 연기 냄새와 옷에 배인 조리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샤워부터 한다.

아침에 할 수도 있는데 알바 때문에 저녁으로 샤워 습관을 바꿨다.

샤워를 하고 잠시 후면 내가 최근에 푹 빠진 연속극이 시작한다.

‘春去春又回’ 뜻풀이를 하자면 ‘봄은 가고 또 오고’인데 그동안 한국에서 상영한 홍콩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홍콩 출신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오고 다른 대만 배우들도 조화롭게 캐스팅을 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연속극을 즐겨 본다.

여 주인공 문석은 처음 보는 얼굴로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홍콩에서 이미 유명한 배우였고 주연급으로 활동하는데 아마도 시청률을 올리려고 대만에서 특별 초빙하여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기용한 듯하다.

당시 한국에서는 영화 더빙이 있어도 드라마 더빙은 없었는데 대만에서는 대만식 중국어가 약하거나 홍콩식 발음으로 전달이 부정확한 배우들을 대신하는 더빙 성우들이 녹음을 한다. 입술 모양과 발음이 불일치하는 경우나 입술 개폐의 시차 발생으로 극 중 긴장감과 몰입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어릴 적부터 주말의 명화 같은 더빙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문석이 나와 나이도 같고 생일도 비슷한 전갈자리라고 한다. 생일점을 믿지는 않지만 기분 좋은 현상으로 해석을 했고 곧 그는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첫 번째로 자리매김을 했다.

어릴 적 좋아했던 미드 ‘소머즈’ 주인공 ‘린제이 와그너’와 흡사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과 나이가 같거나 작은 공통점 발견은 그와 나 사이의 비밀스러운 공감대를 만들어 준다.

Ms.夏는 이러한 나의 마음을 알려나?



走浪


臺灣的亞熱帶氣候降雨頻繁,而且有雨季,因此雨傘也是必需品。

走廊是"建築內1層通路"的概念,以走廊具備的條件爲前提發放建築許可。

主要市區築物大部分將1層建築物的一定面積建成走廊型步行街,即使行人沒有雨傘,也能在建築物和建築物之間移動。 這得益於臺灣符合氣候的建築物也一起進化。 到底是誰的想法,真是又現實又新奇。

實際上,即使下雨或下暴雨性大雨,對行人來說,建築物的1層既是避難所,也是雨傘。 雖然緊急的人會淋着雨走,但是一般人會靜靜地聽着雨聲等待停止。

其中蘊含着同時感受到臺灣天氣和浪漫的情趣。

情緒上比較充裕的人會去走廊附近的茶館或咖啡廳欣賞音樂、茶和雨聲,直到雨停爲止。


冷氣


臺灣全年氣溫偏高,一年中有一半以上使用空調。

雖然外面很熱,但是進入室內可以享受愉快的氛圍。 大部分建築物的冷氣裝置很齊全。 我到達臺灣的5月底,將正式進入夏季,高溫維持到10月份。 同時颱風也會在這一期間集中出現。

語學院的製冷技術也很好,有時甚至很冷。

回家後有電風扇,現在還能過,真擔心開始夏天的7-8月該怎麼過。

因爲太熱而醒過來,但是不需要多少被子,所以只會在牀上鋪上竹蓆睡覺。

冬天因爲沒有暖氣,所以相對來說比較冷,不知道會是什麼感覺。


腳氣


到了臺灣腳氣加重了。

從軍隊趕來的腳氣,不管怎麼說,因爲經常潮溼的氣候和不怎麼幹的鞋子,所以肆虐。 到了夏天,電視廣告中的腳氣藥就相當顯眼了。

不知道腳氣何時才能痊癒。

腳癬的傳染性也很強,如果讓周圍的人得腳癬,我會很爲難的。

方法是準備幾雙鞋,換上幹鞋,情況會好些嗎?

今天在昨天溼透的鞋子還沒幹之前再去穿。

對於腳癬來說,這是再沒有比這更好的環境了。


膳食


上午下課後,到打工開始的下午5點爲止,到語言學院的空教室學習或去市內逛街。 雖然中午不打算出去逛逛,但早上午還是值得的。

吃飯固然重要,但早上用街頭牌食物解決比較方便,只要好好找,便可獲得性價比高的食物,同時還能獲得營養和健康。

剛開始吃了豆漿和油條,不知道豆漿能不能消化,吃起來不方便。 他找到了其他方法,喜歡吃饅頭種類和糉子糯米飯,還經常吃用茶葉煮的雞蛋。

午飯吃的是位於衚衕商圈的小型自助餐,性價比高,美食店多,沒有大問題,基本上都是用雞肉和炸豬排混合着吃的。


打工


晚上在牛排專賣店下午5點和職員們一起吃晩飯,這是菲律賓廚師長根據時間準備的菜餚,吃的很香。 臺灣大米黏度低,又長又容易消化,香氣好,便於炒飯,吸收湯汁,在拌飯或湯汁中浸泡食用時非常方便。

由於是鐵板牛排專賣店,所以訂購了牛肉8:2海鮮,大廳服務員有經紀人,但用臺灣口音,所以聽不懂發聲。 後來掌握了對方的發音和聲調傾向後,變得更加容易。 經紀人長期管理餐廳大廳,所以一開始跟在大廳經理的統帥下非常彆扭。

可能是因爲在軍隊以兵長收尾的原因,大廳經紀人的業務指示並不是很好聽的情況,而且時間制工作的大部分職員都是高中生,放學後工作5個小時左右,週末分2班工作。 平日裏中午時段客人少,晚上人多,週末中午和晚上客人分散,但因爲是牛排專門店,所以週末的客人總是很多。

有時客人留下的大蝦也會攢起來吃。

我在軍隊喜歡吃鮮蝦後,最喜歡的海鮮變成了鮮蝦,新鮮熟透的鮮蝦誘惑是難以拒絕的。

烤鐵板的特性是將已經烤好的牛肉重新放到鐵板上,維持着極適宜的溫熱,也許是因爲平時烤牛肉濃煙的理由,不知道是不是因爲臺灣的牛肉不好吃。

以前大隊體育大會收到的豬在炊事場分解成滷肉大小時,聞到濃濃的肉香,實際上沒怎麼吃過肉,大概是類似的情況。

有時大廳經理不在或休息的時候會代爲接受訂單,但是不可能有另外的訂餐用語,而且食物的名字也不多,如果傳達訂單和其他食物或接到顧客的不滿,就會非常尷尬。 因爲怕給銷售帶來負面影響,所以不想讓主人叔叔感到抱歉,所以只能看眼色行事。 我也很小心謹慎,很容易出現我的失誤。

主人大叔,大廳服務經理,還有服務負責人,爲了提供和諧的服務,是不是應該更努力呢? 預備役兵長大叔啊!

打工結束是10點左右,如果坐回家的公車去的話,我喜歡的連續劇就等着我。 臺灣在連續劇途中播放廣告,每隔15分鐘播放一次廣告,而人氣節目在中間播放過多的廣告,令觀衆非常辛苦。

如果是在韓國,即使鬧得沸沸揚揚也會出現很多次,但是這裏電視廣告文化可能就是如此,所以很少有人對連續劇中出現的廣告表示不滿。


春去春又回/夏文汐


回家後爲了去除牛肉煙味和衣服上的烹飪味道,要先洗澡。

雖然早上可以洗浴,但是因爲打工,晚上就改了洗澡的習慣。

洗完澡,過一會兒我就要開始看最近迷上的肥皂劇了。

"春去春又回", 可能是因爲以前在韓國上映的香港電影中看不到的香港出身的演員擔任主演,其他臺灣演員也協調地選角,所以很多人喜歡看連續劇。

女主人公夏文汐雖然不是第一美女,但在香港是有名的演員,而且是主演級演員,可能是爲了提高收視率,在臺灣特別聘請她擔任電視劇女主角。

當時在韓國,即使有電影配音,也沒有電視劇配音,但是臺灣的配音演员代替臺灣式的中文較弱或不正確的演員進行錄音,因爲嘴脣形狀和發音不一致或嘴脣開閉發生時差,劇中緊張感和投入度有所下降,但可能是因爲從小就看了很多像週末名片一樣的配音電影,所以沒有什麼問題。

後來才知道,和我的年齡一樣,生日也是差不多的蠍子座。 雖然不相信自己的生日占卦,但是將其解釋爲令人心情愉悅的現象,是我最喜歡的女演員。

我認爲她和小時候喜歡的美劇《Sommers》的主人公"琳賽瓦格納"有着相似的魅力。

我喜歡的名人與年齡相同或小的共同點,能引起他和我之間的祕密共鳴。

夏小姐能明白我的心意嗎?

keyword
작가의 이전글추억 일기 : 臺灣 故事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