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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토끼 Mar 24. 2023

관계

#1.

안 보곤 못 살만큼 애틋했지만

한 순간 또

보고는 못 살만큼 원수지기도 한다.


참 우습지,

그렇게 감정을 힘들게 소비해버려 놓고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힘들었던 기억들이 모두 사라지는 꼴이라니.


길고 진득했던 인간관계가

한순간 정말 허무하게 끊어지기도 하지만,

끊어졌던 관계가 다시 이어지고

서로가 서로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인생이겠지.


인생, 참 쓰다.


#2.


닿을 줄 알았는데 닿지 못하기도 하고.

닿고 싶었는데 저 멀리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닿지 못할 운명이었겠지.


관계, 참 어렵다.


갤러리카페 비 라이언에 있던 그림 (작가를 몰라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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