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앵무새가 매일 “잘 자요. 내일 봐요” 하고
인사를 했대요.
앵무새는 사람만큼 80-90 년을 사는데,
그 앵무새가 죽던 그 전날에
그는 “잘 자요”라고만 인사를 했다는 거예요.
마치 다음날 죽을걸 알았던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알았으면서도,
아주 일상적으로 인사를 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오늘만큼은 일상을 선물한 것 같기도 하구요.
언젠가 어려운 일들이 발생할 걸 알아요.
그래도, 그 전날에는, 잘 자요, 하고
일상적으로 맞이하고 싶어요.
아픔도, 이별도, 그렇게,
만나지 않을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