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풍경

제주의 석양

by 하늘토끼

내가 좋아했던 석양이 어디였더라,

또 언제였더라.


석양을 보고 있는 느낌은,

마냥 고요하고, 조금은 쌀쌀하고, 외롭고,

그래서 더 좋다.


해가 바다로 서서히 내려가는 시간의 공기는,

흐르는듯, 혹은 멈춰있는듯 하다.


마알간 하늘에 어둠이 천천히 내리는 시간엔

온전히 하루를 곱씹을 수 있다.

오늘도 행복하게, 예쁘게 잘 보냈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줄 수 있다.


2019년 1월의 오조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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