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제주의 석양
내가 좋아했던 석양이 어디였더라,
또 언제였더라.
석양을 보고 있는 느낌은,
마냥 고요하고, 조금은 쌀쌀하고, 외롭고,
그래서 더 좋다.
해가 바다로 서서히 내려가는 시간의 공기는,
흐르는듯, 혹은 멈춰있는듯 하다.
마알간 하늘에 어둠이 천천히 내리는 시간엔
온전히 하루를 곱씹을 수 있다.
오늘도 행복하게, 예쁘게 잘 보냈다고,
그렇게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줄 수 있다.
2019년 1월의 오조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