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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늘토끼 Oct 26. 2019

프롤로그. 당신에게 서운해

답은 없어요, 좀 궁금해보겠습니다


  “넌 참, 재밌는 생각을 많이 하는구나.”


   엄청 특별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왜 그래야만 하는 건지, 궁금증이 마음 속에 켜켜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답을 내려고 하다 보니, 더욱 답이 없었습니다. 


  제가 질문을 하면, 주변 사람들은 많이들 웃어 넘깁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불편해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음, 좋은 질문이긴 한데, 그냥 다들 그렇게 살아.  


  의기소침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서운해지기도 했습니다. 

  많이 서운하던 어떤 날엔 그냥 눈물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왜 세상은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할까. 내가 좀 이상한가, 특이한가, 내가 잘못된 걸까. 


  그런데 그냥 궁금해 보기로 했습니다. 질문을 하다보면, 답이 찾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답을 찾게 되면, 긴 글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까지만, 좀 궁금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당신들께, 세상에 좀 서운해보겠습니다. 


  서운해, 서운해 T.T




추신. 브런치 글을 쓰면서 장문에 대한 또 하나의 부담이 생기기도 했는데, 짧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좋네요! 



(커버 이미지 : 대학로 라이브 카페, Jazz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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