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의 작은 토로
도대체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게 뭔데?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요구사항이 명확하지 않은 상사(또는 동료)를
만나게 된다.
원하는 게 뭔가요?
수차례 직접 묻고, 돌려 묻고, 다시 물어도
돌아오는 답은 똑같다.
먹구름인지 뭉게구름인지
구름구름한 그의 대답을 보면,
그는 흡사 구름 도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인간 주제에 구름 도사님을 만나다니,
신의 영역의 그를 따라가고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기증이 일만큼 어질어질해오지만,
인간인 나는 살아야지!!!
꿋꿋하게!
어느 코미디에선가, 영화에선가
마음의 소리를 읽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다면? 하고
상상하기도 하던데,
그분(!)께 내 마음을 읽는 능력을 살짝 선물하고 싶다. 이 능력을 가지시게 된건 비밀이예요, 하면서.
그리고는 마음속으로 외쳐야지,
(어차피 들릴 테니깐)
“이런 신발!!!!!!!”
(커버이미지: 재작년 겨울의, 내 슬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