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에 대한 단상,
백화점 VIP 라운지에 가면, 많은 생각들이 든다.
나는 평소에 VIP VIP 한 사람은 아닌데, 최근 유독 사야 할 것들이 많다 보니 백화점 VIP 라운지라는 곳에 갈 일이 생긴다. 그곳에 가면 소위 ‘때깔부터 다르다’고 하는 진짜 VIP들을 보게 된다.
따뜻한 공짜 커피와 다과를 놓고, 푹신한 의자에 앉아, 옆엔 명품백을 살포시 내려놓고, 시간에 쫓기기보단 시간을 지배하는 듯 대화를 나누고 있는 그녀들을 보면, ‘음, 나는 뼛속부터 VIP가 되긴 글렀다’ 싶다.
항상 궁금했던 건, 왜 VIP 아줌마들은 무언가를 주문할 때 반말을 할까?
음, 나는 역시 VIP가 되긴 글렀나 보다.
(VIP 드라마가 곧 방영 예정이라는데, 열심히 한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