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홈카페 레시피
밖에서 커피 한잔 사 마시기 부담스러운 요즘,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카페 레시피가 주목받고 있다. 믹스커피와 캡슐커피만으로도 카페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한 바리스타는 별다른 장비 없이도 고급 커피를 '뚝딱' 만들어 내 눈길을 끌었다. 어떤 레시피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가장 기본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방법은 믹스커피와 카누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믹스커피 특유의 달콤함에 카누의 진한 향이 더해져 조화를 이룬다.
먼저, 믹스커피 1포와 카누 미니 1개를 컵에 넣는다. 여기에 뜨거운 물 약 30ml를 부어 원액을 만든다. 이때, 커피 가루는 완전히 녹지 않아도 무관하다. 완성된 원액은 잠시 옆에 둔다.
텀블러나 밀폐 용기에 얼음 2~3개, 소주잔 기준 우유 2잔, 설탕 1~2티스푼을 넣고 뚜껑을 단단히 닫아 흔든다. 이 과정에서 우유 거품이 만들어진다. 설탕을 넣는 이유는 거품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잔에 얼음과 원액을 넣고, 흔든 우유를 올려주면 된다. 이때 우유는 거품층이 살아 있도록 천천히 부어야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럽다.
마실 땐 거품을 한입 먹은 뒤, 스푼으로 바닥을 가볍게 저어 우유와 커피가 섞이도록 한다. 그래야 믹스커피의 단맛, 카누의 고소함, 거품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풍미를 낸다.
카페 라 샤워는 조금 생소하지만, 이미 마니아층이 있는 메뉴다. 탄산과 커피를 함께 마시는 방식으로, 일종의 커피 에이드다.
카누 1포를 컵에 넣고, 뜨거운 물 20ml 정도만 부어 진하게 녹인다. 물을 많이 넣으면 전체 농도가 연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른 커피 원액이 있다면 그걸 써도 무방하다.
잔에 얼음을 채우고 사이다 180ml를 부은 뒤, 만들어둔 커피 원액을 얼음 위에 부으면 된다. 이 메뉴는 처음부터 섞어서 마시는 게 좋다.
커피가 윗층에만 몰려 있으면 밸런스가 깨지기 때문이다. 맛은 일종의 고급 맥콜 느낌이다. 커피 향이 살짝 더해진 청량한 맛으로, 여름철 탄산음료 대용으로 제격이다.
캡슐커피를 뽑아 바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약간의 변화를 더 하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샤케라또’다.
에스프레소 캡슐 2개를 추출해 밀폐 용기에 붓는다. 얼음 4~5개와 설탕 3티스푼을 넣고 뚜껑을 닫아 힘차게 흔든다.
흔드는 과정에서 커피, 설탕, 얼음이 섞여 풍성한 거품이 생긴다. 완성된 커피를 잔에 따르기 전, 가볍게 흔들면 거품이 부드러워진다.
아인슈페너에는 보통 생크림을 쓰지만, 집에서는 아이스크림으로 대체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손쉽게 퍼 올릴 수 있는 질감이면 어떤 종류든 상관없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준비한다. 아이스크림은 숟가락으로 2~3스푼 떠서 부드럽게 저어가며 녹인다. 시간이 없다면 전자레인지에 짧게 돌려도 된다.
너무 묽으면 흐물거리고, 너무 차가우면 층이 생기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푼으로 떴을 때 ‘주르륵’ 흘러내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컵에는 얼음을 넣고, 우유를 반쯤 붓는다. 그 위에 에스프레소를 붓고, 마지막으로 녹인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올려 층을 만든다. 초코 파우더를 뿌리면 한층 더 그럴듯한 비주얼이 된다.
마실 땐 크림을 한 모금 맛본 뒤, 스푼으로 아래를 가볍게 저어 커피와 섞는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진한 커피가 어우러져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