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달콤 밥도둑입니다…" 고추장 황태구이 만드는 법

매콤달콤 황태구이, 집에서 이렇게 쉽게 즐겨요

by 위키푸디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스며들면 입맛도 조금씩 달라진다. 진하고 무거운 음식보다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나는 음식이 당길 때가 많다. 이 시기에 딱 맞는 요리가 바로 황태구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인 황태구이는 준비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양념이 배어들면 밥도둑 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집밥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즐길 수 있어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요리다.


황태의 효능

6231_16887_377.jpg 황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황태는 건조 과정을 거치며 수분이 빠져 단백질과 아미노산 성분이 농축돼 있다. 같은 양의 생선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거의 없어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빠르게 소화되고 흡수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이 적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몸의 균형 유지에도 좋다.


황태가 ‘숙취 해소 음식’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음주 후 아침에 황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황태 속 아미노산이 알코올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식단에 넣기 좋다. 비타민 B군은 피로를 줄이고, 칼슘은 뼈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건조 과정에서 특유의 풍미가 더해져, 영양과 맛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식재료라 할 수 있다.


황태 손질과 양념 준비

6231_16881_3035.png 황태를 손질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황태는 건조돼 단단하므로 요리에 쓰기 전 반드시 불려야 한다. 손질은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흐르는 물에 전체적으로 가볍게 씻은 뒤 봉투에 넣고 약 5분간 불리면 적당하다.

6231_16885_336.png 황태에 칼집을 내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너무 오래 불리면 황태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줄어들 수 있다. 불린 황태는 지느러미와 가시를 제거하고, 두꺼운 살 부분에는 칼집을 내준다. 칼집은 양념이 속까지 잘 스며들도록 하는 과정이다. 준비가 끝나면 이제 양념장을 만든다.

6231_16882_3112.png 양념을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양념장은 진간장 1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다진 파 2스푼, 미림 1스푼, 올리고당 2스푼, 고추장 60g, 참기름 1스푼, 후추 1/3 티스푼, 생강가루 1/4 티스푼을 넣어 고루 섞는다. 진간장과 고추장이 베이스가 되고, 올리고당과 미림이 단맛과 풍미를 더한다.


여기에 마늘과 파가 더해져 은은한 향이 살아나며, 생강가루는 비린내를 잡아준다. 참기름은 구울 때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후추는 끝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두면 조리 과정이 한결 수월하다. 팬에서 양념을 먼저 끓여낸 후 황태와 합치면 양념의 풍미가 더 살아난다.


황태구이 완성 과정

6231_16883_3151.png 황태 굽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달군다. 전분 가루를 묻힌 황태를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황태는 불에 닿으면 크기가 줄어드는데, 원래 크기에서 약 2/3 정도로 줄어들면 속살이 알맞게 익은 것이다.


한쪽 면만 오래 굽지 말고 자주 뒤집어줘야 한다. 구운 황태는 잠시 꺼내두고, 같은 팬에 양념장을 넣어 약불에서 1분 정도 바글바글 끓인다. 이때 주의할 점은 양념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야 한다는 것이다.

6231_16884_3225.png 황태구이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양념이 끓기 시작하면 구워낸 황태를 다시 넣고, 숟가락으로 양념을 위에 끼얹듯 발라준다.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앞뒤로 뒤집어주며 2분 정도 더 굽는다. 불은 반드시 약불로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양념이 타지 않고 황태 속까지 부드럽게 배어난다.


마지막으로 쪽파를 송송 썰어 올리고 깨를 뿌려 마무리하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황태구이가 완성된다. 완성된 황태구이는 하얀 쌀밥 위에 올려 먹어도 좋고, 쌈 채소에 싸서 먹으면 별미가 된다. 술안주로 내면 시원한 맥주나 전통주와도 잘 어울린다. 남은 황태구이를 잘게 찢어 김치와 함께 볶아내면 또 다른 밥반찬이 된다.


황태구이 레시피 총정리


요리 재료

황태 90g, 진간장 1스푼, 다진 마늘 1/2스푼, 다진 파 2스푼, 미림 1스푼, 올리고당 2스푼, 고추장 60g, 참기름 1스푼, 후추 1/3 티스푼, 생강가루 1/4 티스푼, 전분 가루 1스푼, 올리브유 적당량, 쪽파 적당량, 깨 적당량


만드는 순서

1. 황태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다.

2. 물기를 살짝 짜서 봉투에 넣고 5분간 불린다.

3. 불린 황태의 지느러미와 가시를 제거하고 두꺼운 부분에 칼집을 낸다.

4. 진간장, 고추장, 다진 마늘, 다진 파, 미림, 올리고당, 참기름, 후추, 생강가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칼집 낸 황태에 전분 가루를 묻힌다.

6.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중불에서 황태를 굽는다.

7. 황태가 2/3 크기로 줄어들면 꺼낸다.

8. 같은 팬에 양념장을 넣고 약불에서 1분간 끓인다.

9. 황태를 다시 넣고 양념을 골고루 발라가며 2분 더 굽는다.

10. 쪽파와 깨를 뿌려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황태는 너무 오래 불리면 맛이 떨어지므로 짧게 불리는 게 중요하다.

- 양념장은 팬에서 먼저 끓여내야 깊은 풍미가 난다.

- 구울 때는 약불을 유지해 양념이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남은 황태구이는 밥반찬으로 재활용하거나 주먹밥에 넣으면 알뜰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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