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몇 개와 라면 한 봉지로 끓이는 분식집 라볶이

집에서 만드는 매콤 달콤한 '라볶이'

by 위키푸디

찬 바람이 집 안으로 스며드는 계절이 오면, 괜히 부엌에 오래 서 있기 싫어진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집어 먹고 싶진 않은 늦은 오후. 냉장고 문을 열면 어중간하게 남은 떡과 어묵, 그리고 늘 자리를 지키는 라면 한 봉지가 눈에 들어온다. 별것 아닌 재료지만, 냄비 하나에 모이면 기억 속 분식집 맛으로 바뀐다. 매콤하고 달콤한 국물에 면과 떡을 섞어 먹는 라볶이는 그렇게 손쉽게 하루의 허기를 채워준다.


라볶이 만드는 법 한 번에 정리

7598_21891_4418.png 라볶이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라볶이는 먼저, 팬이나 냄비에 식용유 1숟가락을 두른다. 약불에서 고추장 1큰술과 고춧가루 1숟가락을 넣고, 라면스프 1숟가락도 함께 넣는다. 불은 세지 않게 유지한다. 천천히 풀어주면 고추장 특유의 거친 맛이 줄어든다. 볶는 과정이 번거로우면 생략해도 된다.


7598_21893_4529.png 라볶이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양념이 풀리면 물 500ml를 붓는다. 설탕 1숟가락과 진간장 1숟가락을 넣는다. 이 단계에서 국물 맛이 정해진다. 단맛이 과하면 물을 조금 더 추가한다. 끓기 시작하면 떡 80g을 먼저 넣는다. 떡이 국물을 흡수하면서 간이 배어든다. 이어서 어묵 40g과 양배추 60g을 넣는다. 양배추는 오래 끓이지 않는다. 숨이 죽을 정도면 충분하다.


7598_21894_4618.png 라볶이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국물이 다시 끓으면 라면을 넣는다. 삶은 계란도 함께 넣는다. 중불을 유지한다. 면이 풀어지면 젓가락으로 가볍게 정리한다. 면이 익으면 바로 불을 끈다. 마지막으로 대파 40g과 물엿 1숟가락을 넣는다. 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불을 끈 뒤 마무리하는 게 포인트다.


라볶이 응용법

7598_21896_4734.png 남은 라볶이로 볶음밥을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기본 라볶이를 익히면 응용이 쉽다.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고춧가루 양을 반으로 줄인다. 고추장을 조금 덜 넣고 간장 비율을 높여도 된다. 단맛을 강조하고 싶다면 설탕 대신 물엿 양을 조금 늘린다. 국물 농도는 물양으로 조절한다. 걸쭉하게 먹고 싶다면 떡을 먼저 충분히 끓인다.


냉장고 속 재료도 사용할 수 있다. 양배추 대신 양파를 넣어도 된다. 양파는 단맛을 더한다. 베이컨이나 소시지를 소량 넣으면 풍미가 달라진다. 치즈를 얹어도 잘 어울린다. 불을 끈 뒤 올리는 게 좋다. 국물에 바로 넣으면 늘어지지 않는다. 밥을 조금 남겨 마지막에 볶아 먹는 방식도 많이 쓰인다.


라면 종류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 매운 라면을 쓰면 별도 고춧가루를 줄여도 된다. 순한 라면을 쓰면 고추장 맛이 더 도드라진다. 면 대신 우동면을 넣어도 된다.


남은 라볶이 재활용하는 방법

7598_21897_4831.png 라볶이 만드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라볶이를 남기면 냉장 보관 후 다음 날 데워 먹을 때는 물을 조금 추가한다. 그대로 데우면 너무 되직해진다. 팬에 옮겨 약불에서 풀어준다.


라볶이 국물은 볶음밥에 잘 어울린다. 밥을 넣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볶는다. 김 가루나 깨를 더한다. 어묵과 떡은 잘게 잘라 함께 볶는다. 또 다른 한 끼가 된다. 라볶이를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당면을 불려 넣는 방식도 있다. 짧게 끓이면 식감이 살아난다.


라볶이는 재료를 버리지 않는 메뉴다. 남은 떡과 어묵, 라면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 그래서 집에서 자주 선택된다. 조리 과정이 단순하다. 응용 범위가 넓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이유다.


라볶이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식용유 1숟가락,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숟가락, 라면스프 1숟가락, 물 500ml, 설탕 1숟가락, 진간장 1숟가락, 양배추 60g, 어묵 40g, 떡 80g, 라면 1봉지, 삶은 계란, 대파 40g, 물엿 1숟가락, 깨


■ 만드는 순서

1. 팬에 식용유 1숟가락을 두르고 약불에서 고추장 1큰술과 고춧가루 1숟가락, 라면스프 1숟가락을 푼다

2. 물 500ml를 붓고 설탕 1숟가락과 진간장 1숟가락을 넣는다

3. 물이 끓으면 떡 80g과 어묵 40g, 양배추 60g을 넣는다

4. 다시 끓으면 라면과 삶은 계란을 넣는다

5. 면이 익으면 불을 끈다

6. 대파 40g과 물엿 1숟가락, 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양념은 약불에서 풀어야 탄 맛이 나지 않는다.

- 라면은 마지막에 넣어야 식감이 유지된다.

- 물엿은 불을 끈 뒤 넣는 게 좋다.

- 남은 국물은 볶음밥으로 활용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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