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아르포아도르(Arpoador) 해변에 인어 왕자가 나타났다.
지난 4월 9일(현지시각) 독일 매체 럽틀리에 푸른색 인어 꼬리 의상을 입고 바다에서 수영하는 남성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다비 세레이로(Davi Sereio)는 인어 복장을 한 채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그는 인어 꼬리를 본인 신체처럼 자유자재로 이용하며 물속을 헤엄친다. 세레이로는 지친 듯 잠시 바위 위에 앉아 쉬기도 하고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해변을 산책하던 사람들은 그를 보고 신기한 듯 사진을 찍는다.
럽틀리에 따르면 세레이로는 올해로 22세인 브라질 청년이다. 그는 본인이 인어라고 주장하며 "2년 동안 인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연습했다. 아버지는 어부였고 나는 항상 바다 근처에 살았다. 바다가 내 집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편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레이로는 "나를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인어가 되는) 이 순간을 사랑한다. 나에게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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