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았고, 1년에 2번 이상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편도 신공'을 활용하면 좋다.
편도 신공은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할 때, 왕복이 아닌 편도로 하는 방법이다. 왕복으로 구매할 때보다 마일리지가 적게 나가는 장점이 있다. 다만 1년 안에 2번 이상 해외에 나갈 때 사용하는 게 이득이다.
편도 신공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있다. 편도 신공에 실패했다는 후기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왔다. '편도 신공' 초보자라면 개념부터 이해해야 한다.
비행기 표를 예약할 때 항공사는 고객에게 마일리지를 준다. 마일리지는 가족끼리 공유가 가능하고, 특정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편도 신공을 위한 마일리지 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점이다.
1. '스탑오버'할 때 별도의 요금 또는 마일리지 차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스탑오버'는 경유항공편에서 경유하는 지역에 24시간 이상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2. 스탑오버는 최대 1년까지 가능하다.
3. 편도로 구매할 때 왕복에 비해 마일리지를 반만 쓰게 된다.
4. 외국에서 출발, 도착(한국 경유)할 때 사용하는 마일리지는 생각보다 적다. 대한항공 기준 한국-일본 구간 여행 시 공제되는 마일리지는 1만 5000원이다. 일본-한국-중국 구간을 예약한다면 공제되는 마일리지는 2만원이다.
이 때 일본-한국-중국 구간을 일본-한국, 한국-중국 편도 항공권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는게 '편도 신공'이다.
편도 신공은 국제 주요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 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이용한다.
두 항공사에서 해외 출발, 해외 도착 일정으로 항공권을 검색하면 인천국제공항을 반드시 경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렇다. 한국 국적 A 씨는 올해 홍콩 여행과 뉴욕 여행을 계획 중이다. 그는 홍콩 여행을 먼저 다녀오려고 한다.
A 씨는 항공권 예약사이트에서 '홍콩-뉴욕' 구간 대한항공 비행편을 검색했다. 검색 결과 '홍콩-인천-뉴욕' 항공권이 나왔다. A 씨는 예약 과정에서 '홍콩-인천' 비행 일정을 정한 뒤, '인천-뉴욕' 비행 일정은 비어두었다(즉 티켓이 오픈된 상태다).
이는 '스탑오버'로 최대 1년 동안 체류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따라서 A 씨의 '인천-뉴욕' 비행편은 A 씨가 홍콩에서 돌아온 날부터 1년이내로 유효하다.
편도로 이용한 A 씨는 왕복으로 구매할 때보다 마일리지를 얼마나 적게 사용했을까?
A 씨는 편도 신공을 이용할 때 1만 5000마일을 더 적게 사용했다.
마일리지 예약좌석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예약을 하는 게 좋다. 만약 항공권 분리하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예약을 한 뒤 항공사에 전화해 일정을 나눠달라고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