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키트리 WIKITREE Jun 23. 2016

“왜 눈물이 나지?"...어른들 울린 ‘꼬마 카운셀러’


“어렸을 때 꿈이 뭐였어요?”


이 질문은 담담히 답하기 쉽다. 배우, 의사, 대통령 등등. 그럼 이 질문은 어떤가. 


“지금 꿈은 뭐예요?”   


‘음... ‘ / 이하 giphy


최근 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영상이다. 성인 여성들이 ‘꿈’을 주제로 상담을 받는다. 여기까진 특별한 게 없다. 그러나 이들을 울고 웃게 한 상담가가 7~9살에 불과한 꼬마 여자 아이였다는 점은 특별하다. 



“살기 팍팍해요?ㅠ 우울할 때는 게임을 많이 해봐요”  


‘게임...요?’


“배우가 꿈이었어요? 연기 좀 보여줄 수 있어요?”   


‘아, 여기서요???’


“파일럿이 되고 싶다면서요! 비행기처럼 날아주세요”  


‘네???’


지난 21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화장품 브랜드 SK-II 의 캠페인 영상이다.


SK-II가 이번 6월에 시작한 ‘나의 꿈 #놓치지않을거예요’ 캠페인 일환이다. 현실에 부딪혀 유야무야 된 어릴 적 꿈을 다시금 떠올려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한국 여성이 등장하지만 일본과 중국에서도 국가별로 제작됐다.  


영상은 ‘어렸을 때 꿈이 무엇이었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상담에 참여한 여성들은 패션 디자이너, 우주 비행사, 연기자, 동화작가, 파일럿 등 다양한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어요?’라는 질문에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왜 꿈을 포기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여러 답이 나왔다. 


내 꿈을 꾸기보다는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 더 급하니까.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현실적인 문제에 흔들려서.

내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고 자신감이 없어서.


어른이라면 모두 공감할 법한 말이다. ‘그래요, 꿈은 어릴 때나 꾸는 거죠’라며 토닥토닥하는 것 말고 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영상 속 여성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격려, 조언을 듣게 됐다. 


꼬마 카운셀러가 전한 조언은 여성들에게 힘이 되었을까?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자. (☞ 영상 바로가기)  


SK-II 마케팅 장여진 부장은 "바쁜 일상과 어려운 현실에 부딪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잊고 살아왔던 어른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꿈을 돌아보고, 또한 그 꿈을 다시 꾸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SK-II ‘키즈 카운셀링’ 영상은 SK-II 페이스북(☞ 바로가기)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세상이 정해놓은 ‘정답’에 좌절감만 느끼고 있다면, 어린아이의 순수한 ‘제안’이 뜻밖의 돌파구로 느껴질 수 있겠다. 영상 속 여성들처럼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나홍진 감독이 밝힌 '곡성' 삭제신 3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