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독개미 공포'... 추석연휴 정부는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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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개미'로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견된 장소는 부산 남구에 있는 부산항 감만부두다. 독개미가 컨테이너나 차량에 붙어 부산항 밖으로 빠져나오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공무원이 쉬는' 추석연휴 기간 자칫 정부의 독개미 대책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다행히 임시공휴일인 2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등 중앙정부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는 경북 김천 검역본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독개미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 독개미로 인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처간 공조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반출되는 컨테이너 차량에 대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적재장소 아스팔트를 뚫고 나온 잡초 사이에서 독개미 25마리가 발견됐다.  

검역 당국은 29일 중장비를 동원해 독개미가 발견된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개미집을 추가로 발견해 제거했다. 이 개미집에는 독개미 1000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검역 당국은 주변에 특수물질로 개미를 유인하는 덫을 설치하고 방역작업도 했다.

부산에서 발견된 붉은 독개미는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리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심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쇼크 증상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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