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석 씨가 쓴 19금 동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가을 동시 짓기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스케치북을 들고 감성을 떠올리기 위한 장소를 물색한 뒤 자리를 잡고 시를 짓기 시작했다.
김지석 씨는 "나는 색깔이 다른 것 같다. 어렸을 때 동시를 썼다면 지금은 성인의 시,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고자 한다"며 지은 시를 낭송했다.
김지석 씨가 낭송한 시 전문이다.
너
네가 좋다. 부드러운 너의 솜털의 그 느낌이 좋다. 너를 본다. 너의 풍만하고 잘록한 그 선을 지그시 바라본다. 너를 맛본다. 너의 그 분홍빛 뽀얀 속살을 입에 물면 터져 나오는 즙의 향기. 이름마저 아름다워 다시 부르고 싶은 너의 이름. 가을 미녀, 너의 이름은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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