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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Oct 11. 2017

“가을 낭만 느끼려면” 가을밤 정동에서 열리는 정동야행

이하 정동야행 페이스북




가을밤 정취, 거리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 소리, 대한제국 흔적...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정동 일대에서 열리는 역사문화테마 축제 ‘정동야행(貞洞夜行)'이다.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정동야행’은 "갈수록 볼거리가 풍성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가을에도 다양한 거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황제 등극 의식에 중요한 예물이었던 창옥 액세서리, 조선 말기 설립된 소규모 군악대 '곡호대'가 사용했던 타악기 장고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대한제국 시대 귀부인 상징으로 여겨졌던 양산 만들기, 대한제국을 물들인 색등 만들기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6시에는 고종황제 즉위식에서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던 곡호대가 경쾌한 공연을 선사한다. 곡호대는 대한문부터 최근 새롭게 개방된 영국대사관 후문 부근 돌담길까지 850m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매시 30분마다 덕수궁길에서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이에 맞춰 ‘정동야행’ 시민기획단은 근대 복장을 하고 축제 현장을 돌아다닌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별한 공연들도 열린다. 오는 13일 오후 6시 40분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는 포크그룹 동물원과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의 '포크X재즈' 콜라보 무대가 펼쳐진다. 이들은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거리에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오후 8시 30분부터는 덕수궁 중명전 앞마당에서 '판소리 춘향가'도 들을 수 있다.  크로스오버 밴드 '두 번째 달'이 바이올린, 만돌린 등 다양한 유럽 민속 악기들을 연주하고 소리꾼 고영열 씨가 판소리 공연을 선사한다. 


이틀 연속으로 국악 공연도 한다. 그룹 '적절한'은 탱고, 시네마 천국 OST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을 해금, 거문고 등 전통악기로 연주한다. 여기에 기타와 드럼까지 더해져 이색적인 소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앞서 매년 5월과 10월 마지막 금요일·토요일에 열렸던 ‘정동야행’이 올 가을에는 13일과 14일에 열린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10월 12일을 기념해 개막을 2주 앞당겼다. 10월 1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14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정동야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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