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장소 다른 느낌” SNS로 전해진 정동야행 풍경

by 위키트리 WIKITREE
img_20171014160627_666c19e6.jpg 전성규 기자




지난 13일부터 서울시 중구 정동 일대에서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이 열리고 있다. 밤거리를 걸으며 대한제국 시절 흔적을 느껴볼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다.


3년째를 맞는 이번 ‘정동야행’은 10월 12일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개막이 2주 앞당겨졌다. 많은 시민들이 정동을 찾아 뜻깊은 순간을 함께 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3일 ‘정동야행’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추억을 SNS에 공유했다. “매일 산책하던 길인데 새삼 달라 보인다”, “감회가 새롭다”는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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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야행’은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많은 시민들은 청사초롱이 늘어서 있는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아름다운 조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 덕수궁 돌담길도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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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20171014160832_49c5ee44.jpg 전성규 기자




대한제국을 방문했던 외국 공사를 재현한 석고마임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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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 코너도 관객을 사로잡았다. 색등 만들기, 고종황제 즉위식에서 사용한 악기 만들기 등 흥미로운 체험이 가득했다.


img_20171014160944_4dd33c72.jpg 이하 전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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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포를 입은 고종 어진(초상화) 위에 상대방 얼굴을 그려주는 행사도 시선을 끌었다. 친구, 연인, 가족끼리 함께 행사를 찾은 시민들은 30초 동안 상대방 얼굴을 그려냈다. 한 SNS 이용자는 온 가족이 함께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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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동 일대에서는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렸다. 국악, 포크,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공연은 아름다운 정동길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덕수궁 앞에서는 밴드 동물원과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이 각각 포크와 재즈 공연을 펼쳤다. 한 SNS 이용자는 “같은 장소, 다른 느낌. 감회가 새로워”라는 글과 함께 동물원 공연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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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사관 앞에서는 그룹 ‘적절한’이 국악기를 이용한 음악 공연을 펼쳤다. 한 SNS 이용자는 “이 밤 이곳에 적절하다” 라는 말과 함께 직접 찍은 공연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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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야행’ 행사는 오늘(14일)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가족 음악극 ‘수피아의 노래’, ‘뮤지엄 콘서트’, 국악 비보이 ‘율’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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