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가 출시한 '4세대 에어쿠션'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최근 SNS에 20~30대 여성들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페'는 쿠션 파운데이션의 '원조'로 입소문 난 브랜드다.
"속쿠션이 바뀌어 그런지 더 고루 잘 묻어나고 좋은 듯!"
"쿠션 스펀지가 벌집 모양으로 돼 끝까지 균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공통으로 짚은 장점은 대체로 "잘 발린다"였다. 그러면서 언급한 게 스펀지다.
"벌집 모양"
"속쿠션이 엠보싱"
이들이 지목한 대로 4세대 에어쿠션 스펀지는 육각형 구조에 위아래로도 입체적으로 음각인 게 특징이다. 파란 퍼프에 묻어나오는 내용물 모양도 특이하다. 선명한 '벌집 모양'이 찍힌다.
아이오페 측은 이 '벌집 모양'이 바로 4세대 에어쿠션의 비밀이라고 밝혔다. 벌집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도형이라고 불리는 정육각형이다. 이는 '허니콤'이라고도 불리는 특수구조다.
아이오페는 에어쿠션 스펀지에 허니콤 기술을 적용해 제품력을 강화했다. 여자들에게 입소문 난 이유이기도 하다.
1. "뭉치지 말자" 섬세한 발림성
쿠션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다 보면 화장품이 얼굴에 뭉치는 사태가 간혹 발생한다. 퍼프에 내용물이 고르게 발리지 않아서였을 가능성이 크다.
아이오페는 에어쿠션 스펀지에 허니콤을 적용하면서 이 문제를 대폭 해결했다. 벌집 모양 스펀지는 기존 스펀지보다 퍼프에 내용물을 균일하게 도포한다. 벌집 모양은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기도 해 화장품을 겹치거나 뭉치지 않게 분배한다. 따라서 화장 손질도 쉬워졌다. 가볍지만 강력하게 피부가 커버된다.
또 허니콤 스펀지 육각형 구조는 기존 스펀지보다 더 작은 구멍으로 이뤄졌다. 내용물 배출구가 작아진 셈이다. 내용물이 적절히 묻어나게 된 또 다른 비결이다.
2. "오래오래~ 사용" 테두리 넘침 현상 개선
쿠션 화장품을 쓰다 보면 스펀지 가장자리에 내용물이 넘쳐 흐르곤 한다. 퍼프를 스펀지에 누르다가 옆으로 비껴가는 경우도 있고, 흐물흐물한 스펀지 때문에 내용물이 살짝 흘러내리는 경우도 있다.
허니콤 스펀지는 여성들의 이런 걱정을 덜었다. 벌집 모양 구조가 다른 스펀지 구조보다 견고해서다. 허니콤은 화장품 액이 쉽게 흐르지 않게 꽉 잡는다.
테두리 넘침 현상이 개선되자 에어쿠션이 한층 깔끔해졌다. 쓸데없이 낭비되던 화장품 양이 크게 줄어 기존 제품보다 더 오래 쓸 수 있게 됐다.
3. "한 손에 쏙~" 슬림해진 용기
'아이오페' 새 에어쿠션은 기존 제품보다 용기는 한층 얇아졌지만, 용량은 예전 그대로다. 벌집이 공간 활용도가 높아 많은 꿀을 저장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쿠션 파운데이션 시장은 포화 상태다. 2008년 3월 '아이오페'가 국내에서 최초로 쿠션 타입 선블록을 내놓은 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수 화장품 업체들이 비슷한 제품을 내놔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상황에서도 '아이오페'는 승승장구해 시선을 끈다. 2014년에는 한해 에어쿠션 판매 2000억원 기록을 세웠다. '4초에 1개씩' 판매된 꼴이었다. 올해 4월에는 누적 판매 3000만 개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에어쿠션을 위로 쌓아 올리면 우주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고도 700km까지 닿을 수 있고, 옆으로 배열하면 알프스 산맥을 오갈 수 있을 만큼의 양이다.
'아이오페'는 허니콤을 도입한 '4세대 에어쿠션'으로 새로운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다른 쿠션 선블록과는 차별성 있는 화장품이 탄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