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갑자기 군인에게 경례를 한 이유는?
(국방부 페북 영상)
지난 17일 국방부 페이스북에 올라온 ‘당신의 경례를 보여주세요’ 캠페인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은 “우리 국군 자랑스럽다”, “이번 기회로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다” 등 700여개가 넘는 댓글로 국군장병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저에게 경례해주세요.”
영상에는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 세워진 무인안내시스템 키오스크가 등장한다. ‘저에게 경례해 주세요’라는 팻말을 든 군인이 키오스크 화면에 비치며 영상은 시작한다.
이하 위키트리(국방부 페이스북 영상 이용해 만들었습니다)“국군의 경례에 군기가 있다면 국민의 경례에는 온기가 있습니다.”
한 아이가 화면에 등장한 군인을 보고 경례를 한다. 사람들도 호기심을 갖고 키오스크 앞으로 다가온다.
화면 속 군인에게 경례를 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사진인줄로만 알았던 화면 속 군인이 사람들에게 미션을 주기 시작했다.
‘일병을 찾아주세요’, ‘앉아 쏴 엎드려 쏴 무릎 쏴 실시!’ 등 군인과 관련한 내용의 미션이다.
미션을 완수한 사람들에게는 인형과 K9 자주포, 공군 T-50 고등훈련기 모형 등 다양한 경품을 주었다. 키오스크 밑으로 떨어지는 갑작스러운 선물에 사람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키오스크 화면에 보이는 ‘100’이라는 숫자도 주목해보자. 사람들의 경례 횟수에 따라 카운트다운된다.
숫자가 ‘0’을 기록한 순간, 현장에서는 군악대 악기 연주가 울려 퍼진다. ‘저에게 경례해 주세요’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뜻밖의 또 다른 이벤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 속 이벤트는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됐다. 이 이벤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국군장병들에게 경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새로운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이 국방부 페이스북에 공개되자 이벤트에 대한 관심과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내용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벤트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군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국군장병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끼고 작은 감사의 표현이라도 보낼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례 이벤트에 참여했던 한 참가자는 “평소 군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표현할 곳이 없었다”며 “국방부에서 마련한 이벤트 덕분에 선물도 받고 고마움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례 이벤트가 종료된 후 특별한 공연도 진행됐다.
가수 청하와 함께 국방부가 공동으로 제작한 ‘고마워요 우리국군 캠페인송’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현재 복무 중인 김도윤 병장이 랩 파트를 맡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청하는 "(국군장병분들께) 밝은 에너지 드리고 싶고요. 항상 감사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라고 응원했다.
앞으로도 국방부는 국군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국민 참여와 소통을 통해 ‘고마워요 우리국군‘ 캠페인을 계속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