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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25.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그녀를 만났다 (영상)

유튜브 / 파고다 어학원


"웨얼 이스 더 돔(기숙사가 어디 있나요)?"


"돔? 옥돔? 고기? 동해바다?"


한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 앞에서 영어 실력을 뽐내다 귀여운 실수를 하는 영상이 화제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의 모든것' 등 SNS에서는 '평창에서 이러면 안 되니까 #영어편'이라는 광고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 한 남성이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대화를 끝낸 여성은 남성에게 다가와 "저 외국인이 갑자기 물어봐서 당황했어요"라면서 미소를 짓는다. 두 사람은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다. 


"내가 좀 알려줄 걸 그랬네"라면서 아쉬워하는 그에게 여성은 "영어 진짜 잘하시나 봐요"라고 되물었다.  


이하 유튜브, 파고다 어학원

 남성은 기다렸다는 듯 "아니 조금. 리를 빗(Little bit). 너무 널버스(Nervous:걱정하는) 하지 마"라며 그녀를 안심시킨다. 


"나이쓰 밋 듀. 캔 아이 겟 썸 워터(만나서 반가워. 물 좀 줄래?)" 


남성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스타카토 같은 영국식(?) 발음까지 선보인다. 그녀가 "오빠한테 진작 물어볼걸"이라며 아쉬워하자 남성은 "오빠"라는 말에 얼굴이 붉어지며 행복해한다.  


그러나 두 사람 앞에 외국인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한 외국인이 다가와 말을 걸자 남성은 목을 가다듬으며 대답할 준비를 한다. 


"웨얼 이스 더 돔(기숙사가 어디 있나요)?"



남성은 당황했다. 기숙사를 뜻하는 줄임말 '돔(Dorm)'을 바다 물고기인 옥돔으로 착각했다. 


외국인이 이번에는 "도미토리(Dormitory)"라고 풀어서 발음했지만 알아듣지 못한 남성. 그러나 짝사랑하는 여성에게 이미 한껏 영어 실력을 자랑한 마당에 모른다고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도미퉈리.. 도미톤리? 도톤리...아 도돈리~!!"



시행착오 끝에 어딘지 알아낸 남성. 그는 환한 미소를 띠며 외국인과 짝사랑 그녀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소리쳤다.

  

  

남성이 이끈 곳은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에 있는 '도돈리' 였다. 도돈리 방앗간, 도돈리 마을회관, 도돈리 사우나 등 도돈리가 들어간 모든 장소를 찾아간 그에게 외국인은 어이없다는 ‘웃픈’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파고다 e-러닝을 통해 영어를 배운 남성이 외국인에게 기숙사를 제대로 안내해주면서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언어교육 서비스' 부문 공식 공급사 협약을 맺은 파고다교육그룹에서 제작한 코믹 영상이다.


이 영상과 함께 '평창에서 이러면 안되니까 #중국어편'도 TV에서 인기 몰이 중이다. 



유튜브, 파고다


파고다는 영어편, 중국어편 영상 이벤트를 1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당첨자에게는 개막식 입장권+숙박권과 쇼트트랙 결승전 입장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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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교육그룹은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 실현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4년 10월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되는 2018년까지 자원봉사자와 조직위원회 임직원들 약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담당해왔다. 


파고다의 이번 언어 교육은 영어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내국인 자원봉사자 선발을 위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와 한국어 등 7개 레벨테스트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임직원에게는 온, 오프라인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를 대면 그룹 및 1:1 교육뿐 아니라, 온라인, 전화로도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외국어변역/감수 지원 및 통, 번역사 인력 파견지원 교육도 함께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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