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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Mar 30. 2018

‘달콤하게 취하고 싶을 때’마시는 디저트 술 머드쉐이크

tvN '혼술남녀'



영원할 것 같던 겨울이 떠났지만, 날이 풀려도 기분은 뒤숭숭하다. 일은 바쁘고, 애인도 없고, 친구들도 안 놀아주고… 문득 소주가 떠오르지만 ‘알쓰(알콜 쓰레기)’인 기자에게 소주란 병가를 부르는 지름길일 뿐.


이런 기자가 ‘혼술’을 즐기고 싶을 때마다 찾는 술이 있다. 바로 달짝지근한 디저트 술 끝판왕, ‘머드쉐이크'다. 


유튜브, 머드쉐이크 Mudshake


신선한 뉴질랜드 우유에 보드카를 더한 머드쉐이크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2003년 첫 출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자같은 ‘알쓰’부터 보드카 특유의 깔끔한 맛을 사랑하는 주당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머드쉐이크를 즐긴다. 특히, 마시는 디저트 술이라는 명성에 맞게 식사 후에 디저트로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하 위키트리



머드쉐이크는 올해 들어 변신을 시도했다. 우선 세 가지 종류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3년 첫 출시된 시그니처 ‘머드쉐이크 클래식 초콜릿’에 이어 올해 ‘머드쉐이크 프렌치 바닐라’와 ‘머드쉐이크 에스프레소 마티니’ 2종이 새롭게 출시됐다. 


패키지 디자인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머드쉐이크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병 중앙에 각각 초콜릿, 에스프레소,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담았다. 


새로워진 디자인, 다양해진 풍미…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꼭 직접 마셔봐야 직성이 풀리겠다 싶던 차에 머드쉐이크 세 종류를 모두 맛볼 기회가 생겼다. 

  



가장 먼저 머드쉐이크 바닐라를 맛봤다. 뚜껑을 열자마자 달콤한 바닐라 향이 풍겼다. 바닐라 라떼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색이 입맛을 돋웠다. 


바닐라와 머드쉐이크가 어떻게 만났을지 궁금했다. 한입 넘겨보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맛이 입 안에 퍼졌다. 전혀 술 같지가 않았다. 맛있다고 먹다 보면 금세 취할 것 같다.  




머드쉐이크 에스프레소는 이름 그대로 진한 커피향이 났다. 유리컵에 따르자 머드쉐이크 특유의 짙은 커피 색이 기자를 반겼다. 


익숙한 맛을 상상했는데, 막상 한 입 마셔보니 반전이 있었다. 달달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깊고 진했다. 커피와 보드카가 만나니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뒷맛이 좋았다. 


            



초콜릿은 클래식답게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자랑했다. 한 입 마시니 달달함이 온 몸으로 퍼져나갔다. 


일상에서 달콤함을 전해주는 초콜릿 한 조각처럼, 머드쉐이크 초콜릿 한 잔을 마시니 시름이 잠시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즐기니 더욱 좋았다. 




기자는 ‘혼술’을 즐겼지만, 초콜릿에 바닐라와 에스프레소까지 더해진 머드쉐이크라면 어떤 상황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직장 회식이 부담스러운 직장인들은 물론 친구와 한 잔 하고 싶을 때, 한강변에서 연인과 분위기를 잡을 때 머드쉐이크를 곁들여 보자. 또, 매운 족발을 먹어 얼얼해진 혀를 달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디저트 술로도 딱이다. 머드쉐이크가 함께하는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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