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대가 되면 5월부터 9월까지 여름이 지속된다”
국립기상과학원이 2030년대 여름이 5월부터 9월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 인터뷰가 나왔다.
인터뷰에 따르면 기온이 연도별로 높고 낮은 변동이 있지만 "2030년대 정도가 되면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기온 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 과장은 "2030년대에는 40도라는 온도가 기록이 아닌 일상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00년 전 기록부터 살펴봤을 때 여름철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 미래 여름철은 6, 7, 8월이 아닌 5월부터 9월까지 지속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변 과장은 겨울에서 곧장 여름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겨울이 사라지는 "동남아식의 열대 기후를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 과장은 이러한 기후 변화 원인이 온실 효과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전반적으로 기온은 올라가겠지만 한파는 있을 수 있다"며 지독한 여름과 지독한 겨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