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됩시다”
지난 27일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사무소가 붙인 주차 딱지에 화가 나,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를 막은 50대 여성이 논란된 가운데 현재 상황이 공개됐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당 사건 근황이 공개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실시간 송도 불법 주차 그 현장 속으로"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입주민들이 해당 자동차에 포스트잇을 붙인 사진,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막은 사진 등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들 중 경고문도 있었다. 주차장을 틀어막았던 자동차에 주민들이 붙인 것이다.
경고문은 "귀하의 차량 때문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습니다. 입주민 및 동대표들은 인력으로 상기 차량을 인도로 임시 이동 조치했다"라며 "입주민들은 귀하께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식적인 사과', '차량 즉시 이동'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라고 쓰여있었다.
또 해당 차는 주민들 포스트잇으로 도배가 됐다. 포스트잇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됩시다"라는 등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앞서 자동차로 주차장 입구를 틀어막은 차주는 "스티커 붙인 것에 대해 사과하면 차를 빼겠다. 입주자 대표와 관리소 사과가 없으면 차량을 평생 그 자리에 놓겠다"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이에 주민들이 차 주인을 응징하기 위해 힘을 합쳐 차를 구석으로 옮기는 등의 행동으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