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차량이 결국 현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SNS로 전해졌다.
인천 송도 불법주차 차량이 결국 현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30일 저녁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해졌다.
현장 소식을 종합하면 불법주차 차주인 50대 여성 주민 A씨는 이날 입주민 대표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입주민 대표는 차량 주변에서 사과문을 대신 낭독했다. 차량은 대리인이 다른 장소로 이동시켰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송도 아파트 아줌마 차 뺌"이라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불법주차 차량이 현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글쓴이는 "결국 직접은 안 온 듯"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도 이날 "송도 불법주차 근황"이라며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류 같은 거 보면서 읽는 중이라는데 사과문인 듯"라며 "본인이 온 건 아니고 입주민 대표한테 사과문만 전달해서 대표가 읽는 거라고 함. 차 치우고 이사 간대"라고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도 "송도 불법주차 차주랑 아파트 주민들이랑 화해하기로 했다네요"라며 "대리인 시켜서 사과했다고. 그리고 그 아파트를 떠날 거고 차는 예정대로 팔 거라네"라고 말했다.
50대 여성 주민 A씨는 지난 27일 아파트단지 주차단속 스티커가 자신의 차량에 부착되자 홧김에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차량으로 막아섰다.
불편을 참다못한 주민들은 문제의 차량을 밀어 인도로 옮긴 뒤 사과를 요구했다.
아파트 입주민인 B(37)씨는 30일 연합뉴스에 "A씨는 대리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대화하길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오해한 부분이 있으면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