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4가지를 한꺼번에 공개했다.
새로운 애플워치와 아이폰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 XS, XS 맥스(Max), XR과 애플워치 시리즈4를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아이폰은 화면 크기가 서로 다른 3가지 모델이 한꺼번에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애플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아이폰 XS다. 지난 아이폰X를 계승한 업그레이드판이다. 5.8인치 올레드(OLED)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더 큰 아이폰 XS 급인 아이폰 XS 맥스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6.5인치 올레드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기존 아이폰 8 플러스와 본체 크기는 같으면서도 화면이 1인치나 더 크다.
아이폰 XS 시리즈는 총 3가지 색상으로 제작된다. 기존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색상에 골드 색상이 새로 추가된다.
방수·방진 기능은 기존 IP67에서 IP68로 개선됐다. 애플은 방수를 넘어 음료나 맥주 같은 다른 액체로부터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얼굴인식 센서 페이스 ID도 개선된다. 알고리즘 처리를 최적화해 더 빠른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또 뉴럴네트워크를 활용한 암호화된 체계를 갖춰 보안성을 높였다.
스테레오 스피커도 개선됐다. 더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해준다.
아이폰 XS 시리즈는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다. 64GB, 128GB 모델까지 총 3개 용량으로 생산된다.
애플은 '새로운 사진의 시대'라는 슬로건으로 아이폰 XS 시리즈에 들어간 카메라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아웃포커스 기능인 '인물 모드'는 한층 심화된 기능을 자랑한다. 후조정으로 조리갯값(F)을 수정해 흐려지는 정도(보케)를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다.
아이폰 XS는 동영상 촬영 시 스테레오로 음향을 녹음해 생생한 영상을 담아낸다.
배터리 효율도 좋아진다. 아이폰 X과 비교했을 때 아이폰 XS는 30분, 아이폰 XS 맥스는 1시간 30분 더 오래 지속된다.
애플은 다양한 색상으로 무장한 아이폰 XR도 선뵀다. 제로 베젤에 가까운 '리퀴드(Liquid)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6.1인치 LCD에 다소 낮은 해상도 1792x823(326ppi)다. 애플은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진보된 LCD 디스플레이"라고 자랑했다.
12메가픽셀 싱글 카메라, 페이스 ID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아이폰 8 플러스에 비해 1시간 30분 더 오래간다.
아이폰 XS·XR은 애플이 직접 제작한 7나노 공정 A12 바이오닉 칩이 실린다. 아이폰X에 들어간 A11 칩보다 15% 더 빠른 속도에 전력은 40% 덜 소모한다. 그래픽 처리 속도도 최대 50% 향상된다.
아이폰 XS 두 모델은 오는 21일부터 1차 출시국에서 판매된다. 우리나라 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애플은 웨어러블 기기로는 애플워치 시리즈4를 소개했다.
애플워치4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더 커진 화면이다. 기존 38mm 사이즈 애플워치는 35%커져 40mm로, 42mm 모델은 32% 커져 44mm로 출시된다. 베젤이 크게 줄어 더 미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애플워치4는 큰 화면 덕분에 더 많고 더 다양한 정보를 실을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개선됐다. 커진 화면에 맞게 최대 8개 컴플리케이션까지 시계 페이스에 등록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항공권 정보, 스포츠 스코어보드 등 다양한 시각 정보를 띄우는 기능이 더해졌다.
애플워치4에는 불꽃, 연기 등 역동적인 비주얼 애니메이션 효과가 가미된 워치 페이스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번 모델은 64비트 듀얼코어 S4 칩이 들어가 이전 애플워치보다 최대 2배 빨라진다.
개선된 자이로스코프 센서가 들어가 정교한 신체 움직임을 체크한다. 이 센서로 착용한 사람이 높은 곳에서 추락했다고 판단됐을 때 애플워치는 자동으로 긴급 응급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 기능은 방청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 용두도 변화를 맞았다. 애플워치4 용두는 햅틱 반응이 추가돼 마치 기계 용두를 돌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피커와 마이크도 개선됐다. 스피커는 20% 향상된 음성을 들려주며 마이크는 통화 중 더 깨끗한 음성을 전달한다.
애플워치4는 불규칙한 심장 운동도 감지한다. 불규칙한 심운동을 인식하면 애플워치는 착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띄워 긴급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새롭게 심전도 측정 센서도 들어간다. 착용자는 애플워치를 착용한 반대 손가락을 용두에 대고 심전도를 측정한다. 이 심전도 측정 기능은 FDA(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마쳐 신뢰성 높은 생활 의료기기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워치4는 1차 출시국에서 오는 14일부터 예약주문이 가능하며 21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워치4 역시 우리나라 판매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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