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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Sep 18. 2018

“연예인들도 다 속았다” 명품시계 사기극 전말

“이 시계는 1억 원을 호가하는 명품이 아니라…”



연예인들까지 속인 희대의 '명품시계' 사기극 전말이 방송에서 재조명됐다.


지난 17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는 2005년 벌어진 명품시계 사기극에 관해 이야기했다.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는 "백 년 동안 유럽 왕실 사람들만 차고 다닌다는 스위스산 명품 시계가 2005년 한국으로 넘어오게 됐다"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최정아 기자는 "당시 시계 브랜드 홍보 관계자는 '이 시계는 영국과 모나코 왕실에서만 판매되던 제품으로, 민간인에게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홍보했다"라고 말했다.


최 기자는 "이 시계 브랜드는 2005년 5월 서울 청담동과 신사동에 40평 규모 매장을 차렸다"라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왕실 시계 소식에 청담동이 들썩들썩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서울 남혜연 기자는 "왕실 전용 제품답게 가격도 고가였다"라며 "평균 제품 가격이 5000만 원이며 비싼 건 1억 2000만 원까지 호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남 기자는 "왕실에서만 팔아 일반인들은 알지 못했던 이 브랜드를 우리가 알게 되기까지는 스타들이 큰 몫을 했다"라며 "이 시계는 스타 마케팅이 잘된 케이스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텐아시아 황영진 기자는 "이 시계는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라며 "업체 측에서는 연예인들에게 이 제품을 착용하도록 준 뒤 사진, 인터넷, 방송, 명품 잡지 등에 노출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황 기자는 "당시 기사 사진을 보면 이 시계를 착용한 스타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랜서 김묘성 기자는 "그러나 이 시계 정체는 곧 들통 나게 됐다"라며 "이 시계는 1억 원을 호가하는 명품이 아니라 원가 20만 원짜리 가짜 시계였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이 시계는 성능보다 탄생 스토리에 집중돼 굉장히 그럴싸하게 보이는 효과를 냈다"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엄청났다"라고 얘기했다.


김 기자는 "가짜 시계를 만들어 판 이 씨가 시계를 팔아 올린 수익만 4억 4600만 원이 된다"라며 "여기에 유통비나 대리점 보증금 등을 합한 2차 피해액은 총 23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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