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위손’, ‘슬리피 할로우’, ‘스위니 토드’.
오싹하지만 이야기가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빅피쉬’,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 신부’.
상상하지 못한 세계를 보여주는 판타지 영화다.
이 여섯 편의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거장 팀 버튼 감독 작품이라는 점이다.
남다른 상상력과 독특한 분위기로 영화를 넘어 문화 전반에 있어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팀 버튼 감독이 4년 만에 새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로 돌아왔다.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다. 제작자로서도 활약 중인 팀 버튼 감독이 이번에는 직접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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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이다. 랜섬 릭스가 쓴 이 판타지 소설은 미국 일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로 꼽히면서 무려 45주간 ‘추천 도서’ 1위를 지켰다.
소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이상한 아이들 모습을 실제 사진으로 제작해 삽화를 담았다. 이 이상한 아이들의 사진들은 오묘한 빈티지 분위기를 풍기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팀 버튼 감독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에 원작자 릭스는 ‘뛸 듯이 기뻐했다’고 전해진다. 신비로우면서 흥미진진한 소설 분위기와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연출 분위기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는 ‘해리포터’처럼 특별한 아이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그들을 사냥하는 어둠의 세력과의 대립에서 오는 긴장감, 그 속에서 펼쳐질 아이들의 놀라운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옷만 둥둥 떠다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투명 인간인 소년 사진이다. 낯선 차림을 한 쌍둥이 아이들, 손에서 불을 만드는 소녀도 있다. 소설 삽화에 있는 아이들 모습은 오싹하면서도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가 랜섬 릭스는 수집가들로부터 모은 사진을 토대로 등장인물을 창작해냈다. 팀 버튼 감독 역시 이 사진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아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가위손’, ‘유령신부’ 등 팀 버튼 감독 전작을 보면 ‘남다른 것’에 대한 감독의 애착을 느낄 수 있다.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상한 아이들’을 바라보는 팀 버튼 감독 시선은 인간미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상한 아이들’은 남들과 다른 능력 때문에 보통 사람들과 섞여 살지 못한다. 팀 버튼 감독은 “아이들이 가진 게 초능력이라기보다는 고통이라고 느껴졌다”며 “그런 인간적인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팀 버튼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일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판타지 덕후(마니아)뿐만 아니라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고편 공개와 동시에 200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는 등 이미 온라인에서는 '올 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역시 팀 버튼, 이건 꼭 봐야 한다”, “마지막 장면 소름 돋는다”, “상상력이 과연 남다르다” 등 댓글을 남겼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동명의 판타지 소설 속 독특한 판타지 세계와 이를 해석하는 팀 버튼만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담은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9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