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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Oct 31. 2018

10월 마지막 날만 되면 인기 급상승하는 곡

이용 씨가 1982년 발표한 '잊혀진 계절' ..36년간 꾸준히 사랑

이용 씨 홈페이지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가을이 되면 꼭 들었던 노래가 있다?


매년 10월 마지막 날 31일이 되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가 급속도로 오르며 포털 검색어 순위에 깜짝 등장하는 곡이 있다. 바로 이용 씨가 부른 '잊혀진 계절'이다. 이 곡은 1982년 발표돼 7080세대를 중심으로 전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곡이다.


하필 10월 31일이 되면 이 곡이 사람들 기억에서 되살아날까. 이유는 가사 속에 있다. '잊혀진 계절' 도입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라는 가사다. 가사대로 '잊혀진 계절'은 10월 31일에 홀연히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다.


유튜브, 사사구통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발표 당시와는 비할 수 없다. 당시 '잊혀진 계절' 인기는 가요계를 뒤흔들 정도로 큰 파급력을 낳았다. 위키트리는 이용 씨에게 당시 국민들에게 받았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물었다. 이용 씨가 누린 인기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가왕' 조용필 씨를 눌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당시 음악의 인기를 가늠했던 라디오 신청곡에도 '잊혀진 계절'은 남달랐다. 이용 씨는 당시 라디오 방송국에 팬들이 '잊혀진 계절'을 신청하려고 보냈던 엽서가 하루 500~1000통 도착했다고 전했다. 당시 한 KBS 라디오 PD는 이용 씨에게 엽서를 직접 써서 보내는 게 아니냐며 이용 씨에게 따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금으로 따지면 음원 순위를 조작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잊혀진 계절'은 동료 가수에게도 유난히 사랑받는 곡이다. 이용 씨보다 훨씬 오랜 선배인 나훈아, 패티김은 리메이크곡을 발표할 정도로 '잊혀진 계절'을 좋아했다.


'잊혀진 계절'에 반한 후배 아티스트도 많다. 화요비, 김범수, 서영은, VOS, 국카스텐, 비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이 이 노래를 이어불렀다.


2013년 아이유가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통기타를 치면서 '잊혀진 계절'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용 씨는 아이유가 부른 리메이크 버전을 두고 "통기타, 벨칸토 창법, 발성, 청순한 이미지 모두 '잊혀진 계절'에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했다.


유튜브, jess12060



이용 씨가 특히 좋아하는 후배 가수 리메이크는 전 동방신기 멤버 김재중 씨가 부른 버전이었다. 이용 씨는 "아이돌 출신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원곡을 살려 잘 불러 좋았다"라고 기억에 남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용 씨는 1년 중 가장 바쁜 10월 31일 보내고 있다. 하루종일 전국을 가로지르며 팬들 앞에 서야 한다. 오전에는 한 방송사를 통해 TV에 얼굴을 비춘 뒤 대구 단독 공연을 위해 서둘러 이동해야 했다. 저녁에는 전남 여수에 가서 또 다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동하는 중간증긴에는 전화를 붙잡고 라디오 프로그램에 인사를 전해야 할 정도다.


이용 씨는 앞으로도 계속 왕성한 음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 발매한 13집 '미안해 당신'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면서 팬들에게 '잊혀진 계절'만큼 큰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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