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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Nov 22. 2018

요즘 SNS에서 핫한 66살 브랜드 '곰표'

티셔츠, 화장품, 문구용품 등 다양한 콜라보 상품 인기 끌어

부모님 세대 브랜드가 젊은 세대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최근 SNS에서 심심치 않게 오래된 상표가 보인다. 밀가루 포대에 보이곤 했던 '곰표'다. 밀가루 포대가 아닌 티셔츠, 화장품, 문구용품 같은 물건에 떡하니 곰표 상표가 붙어 있다.


SNS에서 곰표 로고가 들어간 연습장, 에코백, 핸드크림, 티셔츠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곰표 상품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하 곰표 레트로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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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표는 1952년 대한제분이 만든 밀가루 브랜드다. 곰표는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느 가정집 부엌 한쪽을 차지하며 익숙한 브랜드가 됐다. 노란색과 초록색 조합에 북극곰 로고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낯익은 이미지다.


곰표의 마스코트도 마찬가지다. '표곰'은 1955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북극곰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탄생했다. 북극곰의 강인함, 끈기, 귀여운 모습을 본 따 표곰이 완성됐다.


대한제분은 최근 곰표 브랜드를 새롭게 재탄생시키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새로운 감각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곰표 레트로 하우스'라는 온라인 박물관을 열었다. 대한제분은 이곳에서 곰표의 역사를 알리고 곰표라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곰표 레트로 하우스에서는 화장품 업체와 의류 업체 등 다양한 곳과 협업해 제작한 상품을 전시돼 구매할 수 있다.



곰표의 레트로 감성이 실용적인 아이템을 만나자 젊은 세대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오래되고 촌스러운 느낌을 줬던 곰표는 '힙한'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곰표 레트로하우스 마케팅 담당 황재석 실장은 "리브랜딩 타깃인 1020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재인식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황 실장은 "랜덤박스 이벤트를 통해 유료 이벤트 참여가 쇄도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유료 이벤트 참여 수는 1만 회 가까이 되고 있다"라고 곰표 리브랜딩 파급력에 관해 설명했다.


표곰이 삽입된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종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 실장은 "코카콜라 같은 상징성 있는 브랜드처럼 자리 잡게 하려는 도전 의식이 있다"라며 "내년에도 지속해서 표곰을 캐릭터화해서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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