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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Nov 30. 2018

라이브 에이드 공연 보기 전에 알면 좋을 알짜 TMI

오는 12월 2일 MBC에서 방송 예정인 라이드 에이드(Live Aid)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달 2일 MBC는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콘서트를 중계하기로 했다.


'라이브 에이드'는 에티오피아 난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열린 록 페스티벌이다. 퀸을 포함한 세계적 가수들이 모여 공연을 펼쳤다.



 17일 SNS에서는 MBC에서 85년도에 방송한 '라이브 에이드' 공연 영상이 공유되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후반부 장면을 떠올리며 콘서트 방송을 기다리고 있을 팬들을 위해 '라이브 에이드'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준비했다.



1. 영미 동시 중계



영화에도 언급됐듯이 당시 라이브 에이드 공연은 영국과 미국에서 함께 열렸다. 영국 공연은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진행됐고 미국 공연은 존 F. 케네디 홀에서 펼쳐졌다. 


1985년 7월 13일에 런던 웸블리에 약 7만 명, 미국 필라델피아에 약 9만 명의 관중이 함께 공연을 즐겼다. 호주 시드니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일부 공연이 진행됐다.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 생중계됐고 약 15억 명의 시청자가 실황 중계를 시청했다고 알려졌다. 영국과 미국에서 공연이 함께 열려 두 곳 모두 공연에 참여한 가수도 있었다. 


당시 필 콜린스(Phil Colins)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공연을 마친 뒤 콩코드를 이용해 미국 필라델피아로 갔다. 그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에릭 클랩튼(Eric Clapton)과 협연했다.



2. 자선 공연 붐이 일었던 80년대


1983년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밥 겔 도프(Bob Geldof)와 스코틀랜드 출신 기타리스트 밋지 유르(Midge Ure)가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고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콘서트를 고안했다.


83년부터 가수들을 모으기 시작한 두 사람은 '밴드 에이드(Band Aid)'를 결성하고 84년 11월 25일 'Do They Know It's Christmas?'를 녹음했다. 그해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발매된 이 앨범은 영국 싱글 차트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곡으로 기록됐다.


'Do They Know It's Christmas?'의 차트 기록은 97년 엘튼 존(Elton John)이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Candle in the Wind'이 발매되기 전까지 이어졌다.


유튜브 'Live Aid'


'Do They Know It's Christmas?'는 84년 12월 3일 발매된 후 5주 연속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미국 팝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마이클 잭슨(Micahael Jackson)과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e)는 85년도에 'USA for Africa'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미국 출신 가수들로 밴드를 구성했다.


이들은 그해 'We are the World'를 발매하게 된다. 라이브 에이드 공연 당시 영국 공연에서는 'Do They Know It's Christmas?'가 엔딩곡으로 쓰였고 미국 공연에서는 'We are the World'가 울려 퍼졌다.



3. 전설의 귀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퀸(Queen)은 '라이브 에이드' 공연 직전에 다시 뭉치게 된 것으로 나온다. 퀸은 82년에 'Hot Space'를 발매한 이후 한동안 활동하지 않아 해체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퀸은 84년 'The Work'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I Want to Break Free'뿐만 아니라 '라이브 에이드'의 명장면을 만들어낸 'Radio Ga Ga'가 포함돼 있다. 영화에서는 그들이 해당 공연을 계기로 재결합했다고 묘사했다.



실제 이 공연에서 전설적인 밴드 레드 제플린이 재결합 이후 첫 무대를 가졌다. 드러머 존 본햄(John Bonham)이 사망하고 공식 해체한 상태였다.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지미 페이지(Jimmy Page)와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존 폴 존스(John Paul Jones) 세 사람이 뭉쳤고 필 콜린스가 드럼을 연주했다.


지난 29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는 "당시 음향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밴드가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완성도가 떨어졌고 팬들은 지미 페이지, 로버트 플랜트를 비난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4. 음향 상태


29일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라이브 에이드' 뒷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배철수 DJ는 "당시 음향 상태가 최악이었다. 어떤 밴드들은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임진모 씨는 "당시 신문 기자로 활동하며 공연에 대한 특집 기사를 썼다. 공연 의도는 좋았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준비 시간이 적었다. 특히 리허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본 공연까지 망친 밴드가 많았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MBC는 이번 '라이브 에이드' 특집 방송에서 영상을 재편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향 상태가 좋지 않은 일부 공연이 삭제되고 방영될 예정이다.



5. 퀸(Queen)



퀸이 공연한 분량은 모두 방송된다고 알려졌다. 공연을 주도했던 밥 겔 도프는 퀸 무대를 본 후 "그들이 쇼를 훔쳤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퀸 트리뷰트 밴드 '영부인' 보컬 신창엽 씨는 "(라이브 에이드는) 퀸 라이브 공연 가운데 손꼽히는 공연이지만 프레디 머큐리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무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퀸은 프런트 맨으로서 엄청난 기량을 뽐낸 프레디 머큐리의 무대 매너와 'Radio Ga GA',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mpions' 등 팬들과 함께 한 떼창 무대로 공연을 장악했다. 실제 공연에서도 퀸 공연 이후 엄청난 기부금이 몰렸다고 전해졌다.



6. 마돈나 (Madonna)


마돈나(Madonna)는 84년 'Like A Virgin'으로 세계적인 팝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85년도 4월 마돈나 첫 콘서트 투어인 'The Virgin Tour' 도중 78년도에 찍었던 누드 사진이 플레이보이에 공개됐다.


이후 그는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도 초청받게 된다. 팬들은 마돈나가 'Like A Virgin'을 부를 것이라 기대했지만 'Holiday', 'Into The Groove", "Love Makes The World Go Round"를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유튜브 'Live 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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