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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Sep 06. 2016

"돌을 던지는 아이도 있었다" 백색증 여성 사연

KBS '안녕하세요'에 백색증으로 고민하는 여성이 출연했다. 파란 눈, 금발, 흰 피부를 지닌 여성 외모는 방청객과 MC들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에 출연한 여성은 '백색증'이 고민이라고 했다. 그는 학창시절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여성 어머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놀림이 너무 심했다"며 "'흰둥이다', '외계인이다' 이런 말을 들었다. 심지어 돌을 던지던 아이들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초등학교 때 겪은 일들을 이야기했다. 여성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귀신 왔다. 빨리 문 닫아'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며 "교실 문이랑 창문을 다 닫아서 못 들어가게"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은 운동회 때 바람이 불어서 친구 긴 머리카락이 날렸다"며 또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여성은 "그 친구 뒤에는 제가 있었다. 친구는 제가 만진지 착각하더라. 모래를 제 머리에 뿌리면서 '네가 먼데 내 머리를 만지냐'며 화를 내더라. 학교가기 싫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전학을 자주 갔다고 했다. 여성은 "전학 간지 얼마 안 됐는데 개구쟁이 남자아이가 '쟤랑 손잡으면 옮는대. 너도 저렇게 된대'라고 하더라"라며 "저에게 친해지려고 했던 친구들도 그 이야기를 듣고 다가오지 않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여성은 "저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며 "있는 그대로 저를 인정해주시면 안되드냐"고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여성은 현재 의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라고 한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생명공학을 좋아했다"며 "백색증 때문에 시력이 점점 나빠지면서 공부하기 어려워 특수 교육과로 전향했다. 하지만 좌절로 끝나기엔 아쉬웠다. 노력 끝에 현재 의학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의 사연에 방청객은 보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KBS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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