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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Oct 22. 2019

10만 송이 대규모 국화 볼 수 있다는 ‘마산국화축제’

10월 26일(토)부터 11월 10일(일)까지 열리는 '마산국화축제'


따사로운 햇살, 선선한 바람, 청명한 하늘까지. 요즘 같은 가을날 길거리를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여행 ‘뽐뿌’가 밀려오곤 한다. 


하지만 ‘봄여어어어름갈겨어어어어울’이라고 했던가. 꽃구경도 가고 싶고, 가을 바다도 보고 싶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싶은데. 가을은 짧고 하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많다. 


GIPHY


이 짧은 가을을 어떻게 하면 깨알 같이 즐길 수 있을까? 고민된다면 ‘마산 국화 축제’에 그 답이 있다. 가을 국화 구경부터 맛집 탐방까지, ‘일타쌍피’를 넘어 ‘일타 N피’가 가능하다는 ‘마산 국화 축제.’ 올가을 꼭 가야 하는 이유를 네 가지로 정리해봤다. 


이하 창원시 분야별 포털 사이트


1. “막 찍어도 인생샷!” 10만 송이 국화꽃으로 온통 뒤덮인 역대급 장관ㄷㄷ


‘마산국화축제’는 활짝 핀 10만 송이의 국화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의 가을꽃 축제다. 축제 기간은 10월 26일(토)부터 11월 10일(일)로, 국화 개화 시기인 9월에서 11월에 맞춰 열린다. 전국의 많은 국화 축제 중 ‘마산국화축제’가 특히 유명한 이유는 옛 마산이 모두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높이 7m의 거대한 국화조형물 랜드마크를 시작으로 어느 곳에 눈을 돌려도 알록달록한 국화가 펼쳐져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보정이 따로 필요 없는 화사한 국화 배경 덕에 아무렇게나 찍어도 쉽게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SNS에 올라온 작년 인증샷들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다. 


창원여행 페이스북


단순히 국화밭만 펼쳐져 있었다면 금세 꽃구경에 싫증이 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축제장 곳곳에는 국화로 만들어진 뽀로로, 피카츄 등의 캐릭터 동상, 용머리 게이트, 국화터널 등 국화로 꾸며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하 창원시 사진 제공


특히 ‘마산국화축제’는 내륙에서 열리는 다른 지역의 국화 축제와 달리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국화는 물론 가을 바다의 풍경 또한 함께 느낄 수 있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 ‘해상 불꽃쇼’부터 ‘장어 잡기 체험’까지… 놓칠 수 없는 ‘꿀잼’ 행사들


‘마산국화축제’의 즐길 거리는 국화뿐만 아니다. 하루종일 열리는 다양한 특별 행사들 또한 축제의 꿀잼 요소 중 하나다.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큰 호응을 얻어온 것은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다. 11월 1일에 축제에 갈 예정이라면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환상적인 불꽃쇼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유튜브, #창원TV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 또한 많다. ‘정말 느린 우체통 2년 후에(後愛)’는 미래로 보내는 엽서로, 접수한 엽서를 2021년 10월에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화수조에서 맨손으로 장어를 잡는 ‘장어 잡기 체험’ 또한 흥미롭다. 장어 잡기에 성공할 경우 근처 식당의 시식 쿠폰을 상품으로 준다니 꼭 참여해 보자. 


이외에도 라디오 공개 방송, 국화 길 걷기, 국화 나눔 행사와 각종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창원시 분야별 포털 사이트


3. 전국 최대 규모의 수산물 시장에서 즐기는 해산물 파티 (크으!)


축제의 완성은 역시 먹거리다. 축제 현장에는 각종 음식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스크림, 닭꼬치, 국화빵 등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축제가 끝난 후다. 축제장 바로 근처에 경남 대표 수산물 시장인 ‘마산어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마산어시장’은 200여 개의 횟집들이 들어차 있는 횟집 골목을 비롯해, 남해안에서 잡은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생선 골목, 건어물 골목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하 창원시 공식 블로그


‘마산어시장’의 회는 싱싱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유명해 맛있는 해산물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축제 기간 중 수요일은 ‘수산물 먹는 날’ 행사가 있어 무료 활어회 시식회도 열린다. 할인 행사 또한 함께 진행된다고 하니 시장 구경은 필수다.  



또한 ‘마산어시장’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마산 아구찜거리’도 만날 수 있다. 원조의 아구찜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 또한 추천한다. 


4. ‘마산로봇랜드’, ‘창동예술촌’, ‘저도연륙교’까지 창원 여행 완벽 정복★ 


‘마산국화축제’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창원 여행 ‘핫플’ 또한 많다. 우선 축제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창동예술촌’이 있다.


이곳은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상업 및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창동과 그 주변 지역을 ‘마산예술흔적골목’, ‘문신예술골목’, ‘에꼴드창동골목’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꾸민 문화예술 거리다. 골목을 따라 아기자기한 벽화와 설치미술, 예쁜 공방들이 있어 예술거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창원시 인스타그램


또 다른 ‘핫플’은 ‘경남 마산 로봇랜드’다. 2007년 사업이 결정된 후 무려 12년 만에 개장한 이곳은 ‘썬더볼트’, ‘스카이타워’ 등 뜻밖의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들로 가득하다. 거리는 축제장에서 차로 40분 정도다. 


유튜브, #창원TV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 중 하나인 ‘주남저수지’,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데이트 장소인 ‘저도연륙교’ 등 다양한 여행지가 있다. ‘마산국화축제’에 가기 전, 또는 축제를 즐기고 난 후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 


‘마산국화축제’는 이번 주 토요일인 10월 26일부터 시작된다. 올가을 여행 ‘뽐뿌’가 왔다면 축제가 열리는 창원시로 가보자. 10만 송이의 국화와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 맛있는 해산물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창원시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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