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여성에게 LG가 상금을 전달했다.
13일 LG복지재단은 최의정 씨에게 모범시민 표창과 상금 1000만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복지재단은 "구급차에 타고 있던 임신부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최의정 씨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재단은 "최 씨의 시민 정신과 미담이 많이 퍼져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표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구급차는 울산 중구 장현동에서 남구 한 병원으로 28주 된 임산부를 이송 중이었으나 퇴근시간대라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때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최 씨는 구급차 앞 차량들 문과 트렁크를 두드리며 길을 양보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최 씨는 유제품 배달 일을 하고 있다. 최 씨 도움으로 산모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블랙박스 영상을 살피면서 최 씨가 소방관 이재현 씨 부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지난 2월 LG그룹이 최형수 해병대 병장에게 대학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전달하고 졸업 후 채용하기로 해 관심이 모였다. 최 병장은 지난 1월 17일 대구 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발을 헛디뎌 선로로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