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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Feb 13. 2020

대출 빚에 시달리던 가장이 남긴 로또 당첨 후기

897회 로또 당첨으로 대출 빚을 갚게된 가장 원정진 씨의 사연 화제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대박을 꿈꾸며 로또를 산다.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로또는 팍팍한 삶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N, ‘미생’


실제로 동행복권에서 1등 당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첨금의 향후 사용 계획에 관한 질문에 ‘주택, 부동산 구입’이 2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출금 상환’이었다.   


위키트리


하지만 몇 년씩 꾸준히 도전해도 평생 5등 한번 당첨되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지금 소개할 4명의 주인공 역시 팍팍한 삶에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며 매주 로또에 도전하던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하지만 최근 로또복권 897회에서 2등 당첨이라는 대박을 맞으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됐다. 


비록 1등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2등은 1등 못지 않은 커다란 행운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로또 당첨의 대박을 터트리게 된 걸까? 4명의 당첨자가 전하는 생생한 로또 당첨 스토리를 모아봤다. 


GIPHY


# “정말 힘들었습니다..” 빚, 대출금에 시달렸던 가장을 살린 로또 


첫 번째로 소개할 당첨자는 원정진 씨(가명)다. 정진 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후기를 시작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왔다. 시간이 가도 형편이 나아지지 않아 대출을 받기 시작했고 빚도 점점 늘어났다. 그가 희망을 가진 곳은 로또였다. 


연합뉴스


그동안 아예 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4등에 한번, 5등에 몇 번 당첨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정진 씨의 힘든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그는 꾸준히 로또에 도전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로또 897회에서 2등에 당첨돼 5천 500만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정진 씨는 당첨금으로 그동안 그를 괴롭혀 왔던 대출금을 우선 갚을 생각이다. 이후 가족과 함께 좋은 곳에서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작은 선물도 할 예정이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원정진 씨(가명)가 당첨된 복권 / 로또리치


# 로또 판매점 문닫기 직전에 구입한 로또, 경현 씨의 인생을 바꾸다 


김경현 씨 또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로또 2등이라는 행운을 맞게된 사람이다. 그는 현재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장사가 너무 안 돼 낙심하고 있던 중이었다. 당첨된 로또를 샀던 날 역시 하루종일 장사가 안 돼 ‘멘탈이 나가 있는’ 상황이었다. 


평소 경현 씨는 일 때문에 낮에는 시간이 없어 항상 저녁에 로또를 샀었다고 한다. 이번 897회 로또는 심지어 로또 판매점이 문을 닫기 직전 퇴근하려는 사장님을 말려서 겨우 샀다. 그는 “만약 그날 못 샀으면 2등 당첨은 날아갈 뻔했다”며 당시 촉박했던 심정을 전했다. 


연합뉴스


경현 씨는 당첨금을 전세 자금에 보태 그동안 미뤄왔던 이사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자영업자들을 응원하며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를 바란다는 말로 후기를 마쳤다. 


# “직장 동료 따라 시작했는데…” 우연과 끈기가 가져다준 행운  


또 다른 2등 당첨자인 황근영 씨는 ‘친구 따라 강남 간’ 스타일이다. 평소 자동으로만 로또를 구매하던 그는 직장 동료가 예상 번호를 받아서 수동으로 로또를 사는 것을 보고 기대반 의심반으로 수동으로 로또를 사기 시작했다. 


뉴스1


그리고 로또 발표일인 토요일 저녁, 밥을 먹고 아내와 TV를 보던 중 로또추첨 시간이 되자 번호를 맞춰본 근영 씨. 결과는 2등 당첨이었다. 근영 씨 역시 로또 당첨금으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근영 씨는 후기에서 당첨 비결로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 역시 번번히 당첨되지 않아 실망할 때도 있었지만 ‘적금 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4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로또를 샀다. 또한 꾸준히 로또를 사며 대박을 꿈꾸면서도 일상생활 또한 성실하게 해나갔다. 근영 씨는 ‘직장일에 충실하되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복권을 구매한다면 행운은 언젠가 찾아온다’며 후기를 마무리했다. 


황근영 씨(가명)가 당첨된 복권


# “정말 눈물날 것 같아요” 두 아이 엄마에게 찾아온 로또 당첨


마지막 주인공은 두 아이의 엄마인 김현정 씨다. 현정 씨는 “정말 눈물날 것 같아요. 심장도 떨리고 눈물도 나요”라며 후기를 시작했다. 


평소 현정 씨의 가장 큰 걱정은 두 아이 학원비였다. 고등학생인 첫째, 중학생인 둘째의 학원비가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아이들 교육비에 아파트 융자까지 있다보니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웠다. 결국 현정 씨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남편과 함께 로또에 도전해왔던 그녀에게도 드디어 2등 당첨의 행운이 찾아왔다. 덕분에 그녀는 급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한시름 놓을 수 있어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뉴스1


이번 897회 로또 2등 당첨자는 전국에 총 62명이었다. 그중 앞서 소개한 4명은 모두 로또정보 회사 ‘로또리치’를 통해 분석 번호를 제공받아 로또에 당첨됐다. 네 사람은 2등 당첨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또 다른 로또 당첨에 도전할 계획이다. 


남의 일처럼 느껴지는 복권 당첨의 꿈. 어쩌면 나에게도 곧 일어날 기적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오늘도 퇴근길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적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세한 당첨 후기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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