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찌는 듯?"
약 올리듯 카메라 바로 앞에서 작물 먹어치워
열심히 가꾼 작물을 주인보란 듯이 대놓고 먹어치우는 도둑이 있다.
텃밭 주인 제프는 텃밭 도둑을 잡기 위해 모션감지 cctv를 설치했다가 카메라 바로 앞에서 작물을 먹는 범인을 발견했다.
범인은 다람쥣과 동물 '마못'이었다. 마못은 꽤나 성실하게 온갖 작물들을 먹어치웠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먹방을 찍듯이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 귀엽고 발칙한 도둑에게 마음을 뺏긴 제프는 어느새 이 도둑을 기다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제프는 마못에게 '청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청크를 위한 사과나 당근 등을 뿌려두기도 했다.
날이 추워질수록 통통해지던 청크는 어느새 겨울잠을 자러 가 텃밭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제프는 청크가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밭을 마련해 두고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제프와 청크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겨울에 가까워질수록 살쪄가고 있어", "일부러 카메라 앞에서 먹는 거 같다", "먹방 ASMR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