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롤러코스터’를 코믹하게 패러디 한 오라메디 광고
지난달, 동국제약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다소 심각한 분위기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평화로운 토익학원의 수업 시간 중 어딘가 아파 보이는 얼굴로 괴성을 지르며 쓰러지는 한 소녀. 갑작스러운 상황에 한 남성이 유독 크게 반응하며 뒤를 돌아보는데..
사뭇 진지한 표정과는 다르게 어딘가 특이해 보이는 이 남성. 토익 학원의 강사로 추정되는 이는 어딘가 모르게 익숙해 보이는 얼굴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강렬한 그의 등장과 함께 의문점을 자아낸 영상은 바로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의 광고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코믹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유튜브 업로드 한 달 만에 550만 뷰를 달성해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고를 이렇게 만들면 건너뛰기 안 한다’, ‘동국제약 광고는 도대체 누가 만드는건가요?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영상은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롤러코스터’를 재치있게 패러디 해 더욱 화제가 됐다.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안과 의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지훈 씨는 그때의 비주얼을 그대로 재연한 채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국제약이 선보인 이번 광고는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방식의 영상으로 신박함을 선사했다. 조금만 건드려도 트위스트를 유발한다는 통증성 염증 ‘구내염’을 ‘아프지 않게 치료한다’라는 컨셉으로 오라메디의 특장점을 병맛 콩트에 녹였다.
칠판 앞에 선 이지훈 씨는 “Simple is best, 입병에 바른 선택 오라메디”라는 제품 슬로건을 읊으며 영상을 재치있고 임팩트 있게 마무리했다.
영상을 기획한 동국제약 광고 담당자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밈(meme,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패러디물)’ 현상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친밀감을 높이고자 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조회 수와 공감을 얻어 놀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