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 48시간 내 복용 시 바이러스 증식 단계 잡는 '조플루자'
‘2020년 더 이상 대면 모임은 없다고 생각해달라.’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역별로 격상하는 등 방역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11월 25일부터 연말까지를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으로 선포하고 나섰다. 대중교통의 야간 운행은 20% 감축됐고, 10인 이상의 집회는 전면 금지됐다. 이외에도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역별로 격상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없이 보내야 하는 마지막 월동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만큼 강화된 방역정책에 균열을 일으킬 위험성을 지닌 질환이 있으니 바로 ‘독감’이다.
발열 체크 없이는 아무 곳도 들어갈 수 없는 요즘.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독감’에 걸리면 모든 일상이 올스톱 될 수 있다. 시험∙면접∙출퇴근 등 피할 수 없는 사회생활과 일정이 많은 2, 30대에게 독감은 코로나만큼이나 치명타다.
지난 10~11월 독감 백신 접종 대란이 일어났던 이유도 바로 두 질환 간의 유사성 때문이다. 독감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고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고 인후통, 콧물, 기침 등 호흡기 증상도 동반한다.
또한 정확한 진단 없이 증상만으로 코로나19와 독감을 구분하기도 어렵다. 독감 백신은 예방 효과가 50~60%에 불과해 접종을 한다 해도 독감에 걸릴 위험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어 수년간 준비해 온 공무원 시험, 교사 임용시험 등을 응시할 수 없게 된 사례들도 나오고 있는 만큼 코로나로 오인받을 수 있는 독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다양한 치료 옵션이 나와 있지만, 우리에겐 더욱 빠르고 확실하게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는 ‘항바이러스제’다.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독감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 중에서도 증상 발현 48시간 내에 1회, 1알만 복용하면 발열을 비롯한 독감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 20년 만에 새로운 독감 치료제로 등장한 ‘조플루자 (성분명 : 발록사비르 마르복실)’다.
조플루자는 바이러스 증식 단계부터 직접적으로 작용해 다른 치료제들보다 훨씬 빠르게 증상을 잡고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12~64세의 환자 1,4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플루자의 임상연구(CAPSTONE-1)에 따르면 조플루자를 복용한 환자들은 해열까지 약 하루(24.5시간) 정도가 걸렸다. 전반적인 증상 완화로 보통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때까지 걸린 시간도 위약투여군과 비교하면 약 약1.7일(39.6시간)이 더 빨랐다. (출처. Frederick H et al. N Engl J Med 2018; 379:913-923)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 키트까지 등장한 지금.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의료진을 찾아 검사를 받고, 48시간 내로 효과 빠른 항바이러스제 ‘조플루자’를 복용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