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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May 28. 2021

농심 '너구리' 속 다시마 여러 개의 비밀(영상)

농심 유튜브 채널 통해 '너구리' 브랜드 스토리 영상 공개

너구리 라면 봉지를 뜯었더니...  다시마가 5개 씩이나?


가끔씩 ‘너구리’ 라면 속 여러개의 다시마를 발견할 때면 왠지 모르게 횡재한 기분이 들곤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항간에는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다시마를 넣기 때문에 작업자가 기분이 좋을 땐 7,8개까지 넣어줄 때도 있다는 설까지 있을 정도다. 이 밖에도 다시마 개수로 운을 점치기도 하는 등 다시마는 ‘너구리 라면 덕후’들에게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MBC '구내식당'


여러 추측 속 최근 새롭게 떠오른 가설이 있으니 주목해보자. 이번 가설을 제기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농심’ 본캐로, 지난 24일 농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전라남도 완도에서 어머니 손에 자란 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엿한 청년이 되어 서울로 취직하게 된 그에게 뜻밖의 이상 신호가 감지 되기 시작했는데...


“다시 마~안난 나”

“다시 마~안난 우리”


그는 ‘다시마’와 비슷한 단어만 들어도 불안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하 유튜브 농심 nongshim 영상 캡처


예상치 못한 증세에 그는 고향 완도로 내려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고향집에 도착한 그는 우연히 찢어진 옛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사진을 이어 붙이니 엄마와 자신, 그리고 동물처럼 생긴 또 다른 존재를 알게된다.



때마침 등장한 엄마로부터 들은 충격적인 사실. 그의 할아버지부터 큰아버지, 그리고 아버지까지 모두 인간이 아닌 ‘너구리’였다는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된다. 이어 너구리 아버지가 실제로 등장하자 당황스러움도 잠시,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너구리라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된다. 


너구리 라면 속 다시마의 개수가 동일하지 않은 이유는 쿠키 영상으로 담겨있다. 다시마의 비밀은 바로 너구리 아버지의 ‘뭉툭한 손’ 때문이었던 것. 원칙대로라면 다시마를 하나씩 넣어야 하지만 두껍고 큰 손을 가진 너구리는 잡히는대로 다시마를 면 위에 얹었다.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가설을 공개한 농심의 영상에 누리꾼들은 “쓸데없이 고퀄 너무 웃김ㅋㅋㅋㅋ”, “예상치 못한 스토리 재밌네여”, “가디언ㅋㅋㅋㅋㅋㅋ”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농심이 너구리 라면 속 다시마에 대한 가설을 색다른 이야기로 풀어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재미를 극대화한 콘텐츠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농심은 장수 제품들의 브랜드 스토리를 유튜브가 활성화된 요즘  시대에 맞춰 가볍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농심 辛스틸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공개된 ‘통일신라면 편’은 유튜브 조회수 50만 회를 훌쩍 넘기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대하사극 드라마에 억지로 신라면 PPL을 진행해야하는 웃픈 상황을 다뤄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辛스틸러’ 에피소드를 통해 젊은 층 소비자들에게 색다르면서 즐거운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라면과 너구리에 이어 다음에는 과연 어떤 제품의 스토리가 공개될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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