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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Aug 13. 2021

서울힙스터도 놀라는 광주 '동명동 카페거리' 핫플10곳

90년대 부촌으로 유명했던 광주 '동명동', 감각적인 핫플레이스로 변신

[광고] 한국관광공사


1990년대 광주에서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유명했던 '동명동'. 소위 부티 나는 주택들과 잘 관리된 수목들이 즐비한 이곳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해 조성된 고급 주택가로 시작됐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법한 대규모 기업 창업주들이 거주할 만큼 광주의 부촌으로 손꼽혔다. 


시간은 흘렀지만 동명동의 한옥과 고급 주택들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몇 년 사이 입맛도 까다롭고, 감성까지 챙겨야 하는 젊은 20~30대가 몰려드는 핫플레이스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이하 위키트리


원도심답게 가장 광주다운 모습을 고스란히 지키며, 이제는 '동명동 카페거리'로 불릴 만큼 힙한 명소가 된 동명동을 직접 찾아가 봤다.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와 맛집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동명동에서 꼭 가봐야 할 곳 10곳을 추려봤다. SNS 인증샷을 빼놓을 수 없는 전시회와 쏠쏠한 주차 할인 정보도 준비했으니 광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두고두고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1. 코발트


'동명동 카페거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브런치 카페 코발트. 웅장함으로 압도하는 외관과 잔디가 깔린 테라스부터 동명동 카페거리를 대표하는 명소임을 증명한다. 동명동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돌로 쌓아 올린 듯한 대형 주택 모습을 갖추고 있어 동화 속에 온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카넬로니 라쟈냐 파스타와 쉬림프 비스크 로제파스타 등 코티지 스타일의 파스타 메뉴가 인기가 높으며, 브런치로 즐길 수 있는 콥샐러드와 파니니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2. 베러그릭 


한옥을 개조해 수제 그릭요거트와 그래놀라 메뉴로 단숨에 동명동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베러그릭'. 동명동 카페거리에서 푸른길공원 쪽으로 향하다 보면 골목길 속에 보물처럼 숨겨진 공간이다. 



돌담과 아기자기한 정원, 한옥 지붕과 처마가 그대로 남아있어 마치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실내 공간이 아주 넓진 않지만 트레이와 스푼 등 센스 있는 소품들로 자리마다 인증샷을 찍는 이들로 북적인다. 꾸덕한 그릭요거트와 수제 그래놀라에 과일까지 더한 그릭볼이 대표 메뉴. 더위를 날려줄 수 있는 망고바나나 음료도 인기가 높다.  




3. 1966 생면 파스타


동명동에서 가장 핫한 파스타집을 꼽으라면 바로 이곳 '1966 생면 파스타'일 것이다. 한옥을 개조한 주택에서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보니 주말에는 웨이팅이 필수다. 



입구에서도 한옥을 배경으로 아늑한 정원처럼 인증샷을 남길 수 있으며, 실내에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창가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까르보나라와 알리오올리오는 단돈 8900원이며 그 외 파스타 메뉴들도 15000원이 넘지 않는 금액대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직접 생면을 뽑고 숙성시키는 모습도 오픈 키친으로 볼 수 있어 재미 또한 쏠쏠하다. 




4. STRUKT 스트럭트 


뉴욕의 한 거리를 보는 듯한 압도적인 건축물의 동명동 디자인 카페 '스트럭트'. 2017년 젊은 건축가상을 받은 이데아키텍츠 건축사무소와 협업으로 탄생한 이곳은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민간 부문 우수상을 받을 만큼 동명동을 대표하는 명소다. 


@yeeon.z


커피 한 잔만 시키더라도 책과, 음악, 훌륭한 인테리어까지 감상할 수 있어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 빠지지 않는 곳이다. 종종 전시도 열리며 각종 디자인 서적을 구매할 수 있는 북스토어도 함께 운영 중.




5. 오버롤

오버롤 인스타그램


겨울 시즌마다 카페 건물을 통째로 빨간 리본으로 감싸는 '오버롤'. 선물 상자 같은 빨간 리본 앞을 지난다면 인증샷을 놓칠 수 없어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이들로 항상 붐빈다. 다만 현재는 겨울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빨간 리본은 잠시 철거된 상태. 



누가 봐도 문처럼 생긴 입구는 장식일 뿐, 실제 입구는 오른쪽 주택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버롤 역시 주택을 개조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을 걷다 보면 어릴 적 큰 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센스 있는 조명과 햇살이 잘 어우러져 화창한 날 커피와 케이크 한 조각을 즐기기 딱인 공간이다. 




6. 호시정 


오버롤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디저트 덕후라면 오버롤과 함께 꼭 방문해야 할 '카페 호시정'. 이곳 역시 주택을 개조했으며 다양한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주택 정원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으며 출입문을 열면 80년대로 돌아간 듯한 레트로 아이템으로 꾸며져있다. 



레트로 분위기에 딱 맞게 '생강라떼'와 '흑임자 바스크케이크', '쑥 앙금 치즈케이크' 인기가 좋다. 거울 포토존으로 유명한 화장실 가는 복도에는 구석구석 사진으로 남길 만한 아이템이 놓여있다. 방으로 쓰였던 공간을 그대로 살린 8인용 테이블 공간도 마련되어 소규모 모임이 가능하다.




7. 티앗


커피와 케이크가 가득한 카페 말고, 색다른 차를 즐기고 싶다면 동명동 '티앗'을 추천한다. 홍차 전문 카페인 티앗은 차를 직접 수입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홍차라떼와 홍차 아이스크림 등을 즐길 수 있다. 



건물 외관에서부터 고즈넉함이 느껴지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다락방 형태의 2층에서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 다락방 창문과 마당으로는 고양이가 자주 등장해 이 또한 손님들에게 평온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8. 모드니 


앞서 소개한 '코발트'와 마주 보고 있는 디저트 카페 '모드니'. 레터링 케이크로도 유명한 모드니는 외관 벽 전면이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로 칠해져있어 블루 컬러의 지붕과 잘 어우러진다. 



건물 통째로 합성해 놓은 듯한 모드니는 카페와 케이크 외에도 아기자기한 아이템이 가득한 소품 숍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 소품부터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 등이 줄지어 디피되어 있다. 색감 맛집이라 불리는 모드니 건물은 멀리서도 핑크색과 파란색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동명동에서 가장 찾기 쉬울 것이다. 




9. 우디공방 


동명동 카페거리 중심부를 지나 5분 정도 걷다 보면 일반인이 거주 중인 주택가를 볼 수 있다. 이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색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한옥 공방 하나가 눈에 띌 것이다. 정규 수강뿐 아니라 원데이클래스로 도예를 체험해볼 수 있는 '우디공방'은 카페거리와 근접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직접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 그릇과 컵, 오브제 등을 제작해볼 수 있는 기회로 동명동에서 커피와 디저트, 맛집을 즐겼다면 이색 체험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옥을 개조해 만든 스튜디오 공간이기 때문에 도자기 체험하는 내내 시골에 온 듯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니 여행 계획 시 미리 문의해두는 것이 좋다. 




10.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마지막 동명동의 핫플레이스는 하늘마당으로 잘 알려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대부분의 동명동 맛집과 카페가 지하철 문화전당역에서 10~15분 정도만 걸어도 갈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이곳 또한 빠져서는 안되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전시회도 연중으로 다양하게 꾸려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전시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문화창조원 공간에서는 '냉장고 환상' 전시가 9월 26일까지 열리고 있어 쾌적한 장소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기 딱 좋다.



직접 광주에 방문하여 꼽아 본 '동명동 카페거리' 핫플레이스 10곳. 이 중 맛집과 카페의 대다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협력 가게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설주차장에 1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하다. 



ACC 협력 가게일 경우 건물 입구에 표시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협력 가게를 이용한 뒤 복잡한 절차 필요 없이 해당 상가 카운터에 차량번호를 말하면 자동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간편한 방법으로 주차 고민 없이 동명동의 핫플레이스를 즐길 수 있으니 협력가게가 어느 곳인지 미리 둘러보는 것도 좋다.(협력가게 리스트 보러가기) 



유난히 뜨거운 여름, 시원한 바다와 계곡으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골목골목 위치한 동명동의 카페와 맛집에 방문해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여유를 한껏 만끽하는 것도 더위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광주에 방문하거나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이 글을 꼭 저장해 놓고 참고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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