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서비스, 물류, 렌터카 등 사업 영역 다각화 예정
기아가 차량 호출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 및 연계 서비스 개발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았다.
기아는 지난 11일 양재동 본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헤일링은 일반 사람들의 차를 호출해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동승하는 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로, 대표적인 서비스로 우버, Grab 등이 있다.
기아는 국내 헤일링 서비스 선도 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내 헤일링 시장의 전동화 및 맞춤화 트렌드 확산에 앞장서고,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PBV 최고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헤일링 전용 PBV 개발부터 차량 운행 데이터, 상태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새로운 특화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헤일링 전용 PBV 개발을 위한 특화사양 관련 요구사항을 제안하면, 기아는 이를 반영해 2025년 출시 예정인 중형급 전용 PBV 모델을 활용해 최적화된 차량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양사는 차별화된 차량 연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카카오 T 앱, 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서비스의 원활한 연동을 위한 상호 협조가 이뤄질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는 개발 완료 후 실증을 거쳐 2025년에 시작한다.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충전·주차 등 차량 데이터 연동 기반 파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며, 사업 영역도 교통약자 서비스, 물류, 렌터카 등으로 다각화한다. 양사는 글로벌 사업 진출도 공동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서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