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예계에도 '최순실 라인'이 있고, 이 과정에서 유명 가수가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3일 오전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지금까지 최순실 씨와 함께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서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0년 전에 시호 씨 엄마죠. 최순실 씨 언니 최순득 씨가 '회오리 축구단'이라고 연예인 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줬다. 그래서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놨다. 지금은 대형 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씨가 "우리가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기획사인가요?"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럼요. 애들도 좋아하는, 애들도 다 아는 그 분이 대표로 있는 곳"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국제행사에 최순실 씨하고 오랫동안 친분이 있고, 시호 씨하고도 아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이것 역시도 뒷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가수가 능력이 없는 가수가 아니다. 노래도 잘 한다. 저도 좋아하는 가수인데... 그러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라고 보기에는 그 정도 급의 가수들은 여러 명이 있다"며 "그런데 유독 그 가수만 싹쓸이 하는 그런 형태가 지난 몇 년 동안 보여졌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37)씨는 승마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이후 승마보다는 연예계 쪽으로 관심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