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영향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클 수 있다”
어린 시절 납에 노출되면 정신 건강 장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미국 국민 건강 및 영양 조사 연구'를 통해 미국의 국가 건강 및 영양 조사 자료와 역사적인 납 휘발유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1996년까지 납 휘발유가 점진적으로 사용 중단됐다. 연구진은 1940~2015년 미국 어린이들의 혈중 납 농도를 추정하고, 납 노출과 관련된 정신 건강 증상을 평가했다.
1960~1990년에는 대부분 산업국에서 휘발유에 납을 사용하면서 유년기 납 노출이 정점을 찍었다. 연구진은 이런 시대적 배경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2015년까지 약 1억 5100만건 이상의 정신 장애가 납 노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66~1986년 태어난 세대(X세대)에서 납의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지난 75년 동안 미국 어린이들이 경험한 납 노출이 정신 장애 증상의 증가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납이 정신 건강, 의학, 아동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저자인 마이클 맥팔랜드 교수는 "과거 납 노출 데이터와 성격 변화 및 정신 건강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연구 결과는 장기적인 사회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적 위험을 사전에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