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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키트리 WIKITREE Jan 25. 2017

매일 주인 묻힌 무덤 찾아가는 작은 개 사연

유튜브, İhlas Haber Ajansı



죽은 주인을 잊지 못해 매일 주인의 무덤을 찾아가는 작은 개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케수르(Cesur)라는 이름의 개는 최근 가장 가까웠던 친구를 잃었다. 그는 바로 2년 동안 자신을 돌봐준 79세 노인 메흐메트 일한(Mehmet Ilhan)이었다. 


지병을 앓던 일한은 터키 부르사 근처에 있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 한 친구를 잃은 케수르에게는 크나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일한의 아들 알리는 "아버지에게 마비 증세가 있어 아버지와 케수르는 각별한 우정을 나눴었다"고 말했다.   


일한의 관이 집에 도착한 날 케수르는 관 가까이에 서서 움직이길 거부했다. 장례식을 위해 관을 옮기려 하자 케수르는 길을 막고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알리는 "아버지가 무덤에 묻힐 때까지 아무도 케수르를 만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한은 케수르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평안히 잠들었다. 이제 케수르에게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매일 묘지까지 걸어가 일한이 묻힌 무덤 옆을 오랫동안 지키는 일이다. 일한은 "공동묘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케수르가 아침에 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아버지 무덤을 방문하는 일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알리는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케수르를 소중히 돌봐주기로 했다. 일한은 "케수르는 항상 고귀한 동물이었다. 케수르는 앞으로도 나와 함께 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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