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모'
내밀한 이야기가 밖으로 새어나간 것에 격분한 최순실 씨가 조카 장시호 씨를 무릎 꿇리고 따귀를 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삼성이 2015년 10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지원한 사실이 '빙상스타' 이규혁 선수 실수로 빙상연맹 관계자에 알려지자 최순실 씨가 장시호 씨를 때렸다고 TV 조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김종 전 차관을 통해 삼성 후원 사실이 빙상연맹 관계자에게 알려진 것을 알고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던 조카 장 씨를 불러 무릎을 꿇렸다. 또 매체는 최 씨가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냐"며 욕설과 함께 장 씨 따귀까지 때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순실 씨 측근들이 한결같이 최순실 씨를 "진짜 무서운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시호 씨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주요 증거물을 제출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이에서 '수사 도우미'로 불리고 있다. 지난 달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자 최순실 씨는 장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