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에서 너무 야해(?) 금서로 지정된 동화책
디즈니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다양한 캐릭터로 매년 책과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들을 담는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이런 디즈니의 작품도 금서로 지정된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쿠웨이트가 디즈니의 유명 동화책을 금서로 지정해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디즈니의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인어공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유명 동화책인 인어공주를 원작으로 전 세계적에 인어공주를 대중적이고 현대적으로 알린 작품으로 매우 유명하죠. 하지만 쿠웨이트에서는 너무 야한(?) 그녀 때문에 금서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2018년 쿠웨이트는 4390종의 책을 금서로 지정하면서 인어공주 역시 금서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당시 금서로 지정된 목록을 살펴보면 인어공주를 포함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의 사진이 포함된 백과사전 등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인어공주 등 다양한 책들이 금서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서 이슬람 국가의 보수적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비드상의 경우에는 남성의 신체를 벌거벗은 상태라는 이유이며, 인어공주의 경우에는 비키니 차림이라서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백 년 동안의 고독'은 내용 중 아내가 벌거벗은 남편을 보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이슬람 국가의 보수적인 기준에 맞지 않아 해당 책들이 금서로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 5년에 걸쳐 20만 8000종의 책 가운데 단 2%에 불과한 책들만 금서로 지정되었으며, 일부 국가에서도 금서가 존재한다며 인어공주가 금서로 지정된 것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쿠웨이트의 인어공주 금서를 두고 "전 세계 어린이들이 그럼 비키니를 입은 인어공주를 보면 안 되겠네요" "인어공주 알고 보면 정말 야한 여자였어" "앗.. 그러고 보니 애들이 보는 책에 비키니는 너무하네요" "앞으로 디즈니도 비키니를 입은 인어공주 대신에 슈트를 입은 공주로 대체해야겠어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