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일차] 광복절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by 천진의 하루

오늘은 제80주년 광복절이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는 36년간의 일본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맞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이들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우리는 그 희생 위에 지금의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에 붙어 호가호위하던 이들은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아간다.


그들이 쌓아 둔 부와 권력은 친일 청산의 부재 속에서 기득권으로 이어졌고, 세대를 거쳐 호의호식을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삼대가 흥한다’는 말이 회자된다. 이는 부끄러운 역사 속에서 올바른 단죄를 하지 못한 결과다.


올해는 격변 속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그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친일의 뿌리를 둔 세력은 여전히 기득권을 지키려 국민을 선동해왔다. 정권을 지키려 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장기 집권을 꾀했으나, 깨어 있는 시민들과 실시간 네트워크가 그들의 야심을 막아냈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생존을 모색하며 국민이 세운 정부를 흔들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에 무관심하면 결국 독재자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했다. 조정래 작가 역시 비슷한 경고를 남겼다. 올해 광복절은 정치에 무관심하던 국민들마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새기게 했다. 이제는 제대로 된 단죄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


아내와 함께 산책을 다녀왔다. 덜 마른 풀밭을 뛰어다닌 마루는 온몸이 흠뻑 젖었고, 집에 돌아와 함께 씻어 주어야 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1화[41일차] 포기하지 않는 법